새글

  • 친구끼리도 그렇게 가는구나 신기하네요
  • 전 어릴때 종종 압박자위를 했는데 그땐 사정을 안했던 기억이 있네요
  • 언제인가 부터 ㄸ칠때 팬티 뒤집어 쓰고 친다는.
    2026-08-24 익명게시판
  • Yesterday 오늘은 갑자기 슬퍼지고 싶습니다. 우연히 떨어지는 낙엽에 살며시 눈가가 젖어 오는 나이 는 아니련만, 이리도 가슴이 서글프게 저를 후벼파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어제는 눈이 내 렸습니다. 잠시 내려 버리고 이내 녹아 버릴 것을 왜 그리도 이 더러운 곳에 내려오려 아둥 바둥했는지 알기는 아는지요? 발가락은 연신 춥다고 나를 재촉하는데 점점 더디고 무뎌지는 나는 발을 따를 수가 없었습 니다. 다만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 떼어놓고 있을 따름입니다. 머릿속이 많이 복잡하지만 잠시의 사치는 접어 두기로 하겠습니다. (무슨 소리지? 또 병원 갈 시간입니다.)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니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雪國 눈이 많이 오는 곳이었습니다. 간혹 군대가기 전에는 눈이 오면 마냥 좋아라 하며 뛰어 놀 던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좀더 현실적이 되어 버립니다. '길이 많이 미끄러울 텐데...' '눈 녹으면 많이 질퍽거리겠군...' 허나 눈이 내리면 많이 포근하다고 합니다. 네 마음인지 내 마음인지는 모르지만 많이 포근 하다고 말합니다. 아직 포근하지 않은 이유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좋을 텐 데.. 그래도 포근합니다. 강원도라는 특수성인지 아니면 그 해만 그랬는지 몰라도 눈이 참 많이 왔습니다. 집에서는 눈이 온다고 해도 발목 정도까지만 오면 엄청 많이 왔다며 파카에 장갑에 모자에 있는 대 로, 없는 대로 옷장을 뒤져서 한 아름 안고 나와 온몸을 싸매느라 바빴었는데,,, 역시 밖에서 맞는 겨울은 그렇게 저를 데려갔습니다. 군대에서는 '사열'이라는 말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눈 치우는 것도 눈 사열이라 말했던 것으 로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겠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습 니다. 다만 아침부터 부단히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점호 때 하나 둘씩 간간히 모습을 보이던 놈이 언제부터인가 오와 열을 맞추어서 처음에는 중대급으로 내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대대급, 연대급, 사단급으로 그 규모를 늘려갔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저희도 그해 처음 보는 눈이라서 좋아라 했습니다. 막사 밖 의자에 동기와 앉아서 동기는 담배 한 가치 물고, 저는 마냥 바라보고..... "눈이 참 많이 온다. 언제까지 올까?" "......" "계속 쌓여서 확 다 뒤덥어 버렸으면 좋겠다.. 밖에서는 눈 오면 참 좋았는데, 어렸을 때는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가끔은 눈 속에 고드름 같이 뭉쳐 던지기도 하고.. ^^ 넌 안 그랬냐? 그치?" 동기는 뻐끔뻐끔 연창 담배만 피워댔다. 갑자기 내 머리를 확 깨우는 말 한마디..                                       "미췬~~ 짐 그걸 말이라고 하나? 너가 다치울래? 어?"                                     '맞다. 눈 치워야 한다.' -_-;; (이런....) 오 신이시여.. 그때부터 모든 것이 현실로 제 눈에 눈이 들어왔습니다. 하늘은 너무 하야다 못해 거무스름하기까지 했고, 밤송이 만한 함박눈이 그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 나마 점심을 먹기까지는 괜찮았으나 이놈은 여전히 그칠 기미를 보이질 않았습니다. "전 병력 집합" 행정관의 말 한마디가 중대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눈을 치우라는 거였습니 다. '눈사열'이라나? 아무튼 삽, 밀개(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나질 않고...), 당가(이걸 왜 이렇 게 부르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나무 두 개에 포대자루 끼워서 모래나, 눈 나르는 거), 싸리비 등등 아무튼 눈을 치울 수 있는 것은 모두 들고 집합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밥이 될수록 그나마 좀 쉬운 비를 듭니다. 밥이 안되면 안될수록 삽 쪽으 로 가는 것 같고.... 보급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가 몰 랐는데, 머 쉽게 말해서 사람, 차 다니는 길을 먼저 뚫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헌데 무엇 보다도 제일 우선 시 된 것은 CP 앞을 치우는 것이었습니다. 일차적으로 밀개로 길 가장자리로 눈을 밀어냅니다. 그 다음에는 비를 가진 사람들이 쓸어 냅니다. 물론 이렇게만 되면 최상이겠으나 그게 그리 쉽게 끝나지를 않습니다. 눈이 내려 조 용히 쌓이기만 하면 괜찮을 텐데, 그 전에 간부들 차량들이 그 눈을 열심히도 밟고 지나가 면서 눈을 꼭꼭 다져 놓습니다. -_-;; 처음에는 쓸 수 있는 것, 밀 수 있는 눈만 치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지 않았습니 다. 그래도 저희 딴애는 치운다고 열심히 치웠는데,,, 글세 그 눌린 눈까지 모두 제거하고 누 르스름한 흙이 보이도록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하얀 것이 눈에 띄지 않게 하라나? 아 무튼... 뭐~ 군대가 하라면 해야죠. 차가 열심히 다져 놓은 눈을 죽어라 삽으로 긁어냈습니 다. 눈은 무심하게 계속 내리고 일은 끝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기어이 오후도 넘기고, 저녁을 먹고, 점호시간도 없었습니다. 밤까지 했었나? 아무튼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발 그쳐 라, 그쳐라 하고 열심히 주문을 외웠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하느님이 계시다면 제 소망을 들어주겠거니 하는 어설픈 바램을 가슴에 품고 잠이 들었습니다. "기상~ 전병력 '눈사열' 집합" 아침을 깨우는 당직병의 목소리.. 너무나 고맙게도(?) 다음날 아침 문을 열어보니 어제 언제 눈을 치웠냐는 듯이 그렇게 무심한 눈이 온 부대를 감싸 앉고 있었습니다.
    2026-08-24 소설방
  • 2주간 입어서 지린내 쩌는거..  
    2026-08-24 익명게시판
  • 요즘 꽃뱀 많이 출몰 하는데 구지 거기를... 경찰들 왔다 가따 한다는...
    2026-08-24 묻고답하기
  •    
    2026-08-24 갤러리
  •    
    2026-08-24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