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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옴] 군대에서 생긴일 - 프롤로그
대학다닐때...아니 솔직히 말해서 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가 여자의 가슴이 아닌, 남자의 바지 중심부에 눈이 돌아간다는걸 알기 시작했을 때부터,,, 난 자위를 시작했다.그 때가 중학교 1학년때..그 후로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내 페니스가 아닌 친구들의 그것..이 더 궁금해졌고,만져보고 싶고,빨아보고 싶었다. 아...그렇다고 내가 아주 여성스럽거나 남자답지 못한건 아니었다.친구들과 농구,축구를 즐기는게 취미생활 중 하나였으니까...솔직히 더 자세히 말하면 녀석들의 체육복 바지속에서 덜렁거리는 물건에 더 관심이 가는건 사실이지만... 고1때부터 매우 친하게 지내던 놈이 있었다.등치좋고 성격좋고 쌈박질하는걸 즐겨하던 아주 남자답 게 잘 생긴 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남자취향이 그 녀석을 기준으로 삼게 된 것 같다. 야자시간이면 둘이 늘 땡땡이까고 그 녀석 집에가서 포르노 보던게 낙중에 낙이었다. 그럴때면 늘 사각 필라팬티 위로 덜렁거리다 발기되던 그 녀석의 페니스... 그럴때면 늘 내가 딸딸이 대신 쳐준다던 나..미치도록 빨고 싶었지만,꾹꾹 참고 또 억제하며 만지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사정할때의 그 신음소리와 함께 내 손과 팔에 느껴지던 그 뜨거움... 난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했다.그래서 화장실에 씻으러 간다면서 맛을봤다.윽..좃맛이 이런거구나.. 그러던 어느날. 그녀석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던,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던 그 날.우리의 졸업식 날... 우린 주거니 받거니 하며 쇠주 몇병 뚝딱 비우고... 양주 한병 더 마시다 지쳐서 누워서 담배한대를 쭉 빨다가...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zzz,,,,zzzz,,,,,zzzz,,, ..................zzzz...........zzzz ....어? 뭔가 이상하다. 뭔가가 빨리는 느낌. 침이 범벅이 되서 스르릅..쩝쩝... 난 게슴츠레 눈을 뜨고 밑을 서서히 봤다. 그녀석의 까만 스포츠 머리의 움직임.미치도록 섹시하다. 난 순간 그 녀석의 얼굴을 양손으로 들어 올렸다.놀라던 그 눈이라니...풋..웃음이 났다. 침에 범벅이 돼 있던 그 녀석의 빨간 입술이 뭔가를 말하려 하다...만다. 내 눈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었나..귀여운 자식. 난 그 입술을 쭉 빨아들였다.아....그 달콤함이라니...까칠까칠한 턱을 부비며 미칠듯이 빨았다. 아...다리에서 느껴지는 털의 까칠함...흥분할대로 흥분된 그 녀석의 페니스... 난 더이상 천국이 부럽지 않았다. 그런데....찰칵.... ..................... ......................... ..................................... ...............................................!!!!! 문열리는 소리와 함께 형광등이 깜빡대다가 갑자기 환해지고... 우리의 뒤엉켜있는 적나라한 나체는 그 녀석의 누나에 의해 다 노출되고,.... 놀란 그 누나의 눈..떡 벌어진 입... 다시 쾅! 하고 닫힌 문.... 잊혀지지 않는 그 누나의 놀란 모습의 잔상.... 갑자기 머슥해진 그 녀석과 나...아니...우리.... 난 옷을 주섬주섬 입고 집을 나왔다."아...우산을 놓고 왔구나.."그치만 다시 그 집을 들어갈 순 없 었다.엄청나게 주룩주룩 쏟아지던 비를 맞으며, 아쉬운 그 녀석의 입술의 촉감을 기억하며... 그게 그녀석과의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그렇게..... ....그 후로 대학에 들어가고 대의원까지 하며,,여자도 사귀고,.동아리 생활 열심히 하고.,.. 남자에 향한 맘 꾹 누르며...아니 그 녀석에 대한 그리움을 참으며 그렇게 살다가...군대에 가고... 정신없던 훈련병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철원으로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2026-05-03
소설방
[퍼옴] 비뇨기과 변태선생
"제길!그년..놀아줬더니.누구를 고자 만들려고 발로 까긴 까!씨발." "내가 너 노는 거 볼 때부터 뭔 일이 터질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만.풉!입원까지 할 줄." "야!웃지마..나는 눈물 난다.골빡 터지는 줄 알았는데 친구녀석이 문병 와놓고 놀려?" 지가 얼굴에 얼마나 돈 쳐 바른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튼 그년 생각하면 쌍알이 아릿한 게 기분 더러 워 죽겠다.게다가 사나이 자존심 금가 게 눈물까지 떨구고 거기를 부여잡았던 걸 생각하면 이까지 부 득부득 갈린다.쪽 팔리게 비뇨기과까지 와야 하다니 소문날까 두렵고.나가기만 하면 그년 면상부터 조져놓겠다는 다짐까지 하고 나자 컵라면 끓듯 부글대던 속도 진정되는 듯 싶다. "박성민!몸조리나 잘해.결국 결혼할 때 되서 남자구실 못하면 서러워 죽는다?큭!그럼 나 가볼게." "나가 뒈져라.니가 친구냐!네가 좇 까져도 그런 소리 하나 보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질렸다는 얼굴로 나가는 친구 놈한테 섭섭함과 함께 쓸쓸해졌다.감히 강릉사시는 엄마를 비뇨기과 병원에 주스하고 과일 사서 문병 와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는가.눈물머금고 베개와 이불하고 노는 방법 외에는 할 게 없었다.머나먼 강릉서부터 엄마의 곡 소리가 들리는듯 하구나. 똑똑-!찰칵! "누..누구시죠?아!나도 참.의사 선생이시구나." "네.친구 분께선 가셨나 보죠?그런데 몸 상태는 어떠십니까." 몸 상태랄 것까지 있겠는가.뒈지게 아파서 서지도 앉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걸.그래도 의사가 남자라 다행스럽다고 생각된다.혹시 어떻게 하다가 병원까지 왔냐고 묻는다면 나는 솔직히 말할 자신도 없기때문이다.그렇다고 딱히 둘러댈 말도 없는데 친구하고 싸웠다가 발로 차였다고 말해도 쪽스런건 변함없다.그런데 의사선생 안경만 걷어낸다면 생긴 건 그럭저럭 볼 만할 것 같다.물론 나보다 잘난 건 아니겠지만.내가 빤히 쳐다봤는지 그는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는데 갑자기 초승달처럼 눈을 휘어뜨리며 미소를 짓는다.미인 같기도 하고 미남 같기도 한 게 묘했다. "대답해 주시지 않을 겁니까?성민씨." "..물론 아프죠.의사선생님도 남자시니 아시지 않아요?" 반쯤 세웠던 몸을 다시 침대로 누워버렸고 의사선생의 얼굴도 간당간당하게 보였다.천근만근 나른하 고 끔찍한 쑤심에 녹초가 다 되 버린 몸이 자자고 보채는 중인데 의사선생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만무했다.그런데 나는 다시 감았던 눈을 뜨고 그를 향해 되묻는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그럼 제가 직접 봐드릴 테니..바지 벗어주시죠." "...네..네?" "잠..잠시만!그러니까 지금 말입니까?" "네.왜 그러십니까?저는 제 직업에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그렇게까지 말하시니 봐 드린다는 것 뿐."내가 그때는 거기가 아파 미칠듯해서 넘겼다 해도 지금 말짱한 머리로 바지 벗어주시죠 란 말을 듣고 순순히 네 하고 대답하고 바지를 훌떡 벗는 것도 솔직히 부끄럽다고.봐준다면 보기만 할 건 확실히 아닐 테고 치료랍시고 만져대면 나는 맛 가버릴 거다.남자 급소는 조그만 건드려도 눈물 찔끔 댈 만큼 아프다.거부를 하고 싶소 만 그가 미소를 짓는 모습을 봐선 괜찮겠다 싶기도 하고. "성민 씨께선 제가 탐탁치 못한가 봅니다.싫다는 분께 권고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섭섭합니 다.마취하셔서 모르셨겠지만 제가 치료를 해드렸는데." "하.하..하.하!" 볼 거 다 봤는데 빼지 말란 소리로 들린다.섭섭하기까지 하다면 할말 없지만 한번 까져본 좇 불쌍해 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그런데 대소도 넘겨버리고 그는 반 미터 떨어져 있다가 갑작스레 내가 편하게 누워있는 흰 침대로 살짝 걸터앉는다.다시 반쯤 허리를 세웠는데 턱하고 미는 통에 베개로 묻혔고 껌 벅껌벅 대며 뭐냐고 눈짓했다.그런데 지금 그가 보고 있는 곳 확실히 말하자면 흰 환자복 바지로 돌 출된 거시기를 보고 있는 헉!물론 흥분해서 그런 건 아니고 부어서 그렇겠지.잠도 설쳐서 피곤한데 말도 안 되는 걸로 마주하고 있자니 기가 막힐 노릇. "훗!.성민씨 별 걸 무서워 하십니다." "무서워..할 리가 없죠!특별히 그럴...흣." 발끈해서 소리를 쳤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서늘한 감촉에 흠칫하며 떨었다.막무가내로 벗겨진 바지가 무릎까지 와버렸고 쭉 빠진 좇구리가 뻣뻣하게 차렷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년 발에 까진 것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못한 개쪽 같다.그것보다 군데군데 자리한 딱지를 봐도 아프다는 걸 알 텐데 꾹 눌러 잡고 있는 건 뭔가. "...놔..줘.제길!...하앗." 좇 대가리를 지분거리는 건 뭐냐고.그러지 않아도 벌겋게 부어서 건드리기만 해도 숨 넘어가는데 문 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단 거다.부드럽게 해주면 모를까 세게 잡고 짓누르듯 침대에 대고 주무르는 데 벌써 목소리가 떨린다.눈물까지 떨구면 두 번 개쪽 떠는 건지라 눈만 질끈 감고 참았다.가늘게 생 겼는데 힘도 무지막지 세서 손도 간신히 붙잡고 미미하지만 떨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그는 힘주던 손을 조금 풀고는 좇구리를 자길 향해 끄는데 하는 수 없이 무릎만 꿇고 서있게 되었다.그리고 나는 단말마를 터뜨려버렸다. "으...으.....아핫.." 그러니까 덥석 좇구리를 무는데 곰곰히 분석해보니 치료는 자시고 할 것도 없고 거시기에 흑심이 있 었던 것 같다.그는 허벅지로 고개를 파묻고 있는데 시각적 자극도 있는 건지 보기만 해도 굳건한 좇 구리는 고개를 든다.남자 놈한테 것도 당하는 건 싫단 마랴 하고 말하고 싶다만 근근히 소리를 내고 만 있었다.2분 넘기 시작하자 쌀 듯해서 밀려고 해봤지만 끄떡하지 않고 버티는데 도저히 못 참겠더 라. "치료는..여기까지 할까?박성민." 찐득찐득하고 희멀건 걸 입에 묻혀놓고 말하는 그를 보며 나는 할말도 잃고 말았다.머리를 맴도는 말 이 있는데 그건 그가 '비뇨기과 변태선생'이란 거다. "글쎄!내가 퇴원하겠다는 데 말리는 건 뭡니까.걷는 것도 괜찮고 가다가 쓰러져도 탓하지 않겠다니까 그러네." "..그렇게 말하셔도.저희는 환자 분께 책임도 있고 멋대로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걷기도 힘든 데 절뚝거리며 가서 퇴원수속 하겠다고 했더니 멋대로 그러면 곤란하다 란 말만 반복한 다.스스로 가려는데 딴 데로 둘러대며 말리는 건 뭔가.그러고 보니 내가 봐도 걷는 게 비틀 비틀거렸 지만 가다가 쓰러질 것 같지는 않았다.그래도 간호사 말만 따르고 물러설 수는 없는 거다.잘 걷지도 못하는 내가 죽자 사자 간호사가 있는 곳까지 왔는데 다시 가려면 한 발짝 뗄 때마다 눈물도 한번 찔 끔거릴 게 뻔했다.자고로 끈기를 가지고 뻐기자 란 신조를 따를 런다. "간호사 누나!제가 급해서 그러는데.한번 도와주는 셈 쳐서." "자꾸 그러시면..곤란합니다.그러시면 의사선생님께 말하시는 편이 좋겠다고 보는데.저기 계시네..현수선생님!환자 분께서." 제기랄!샐쭉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보고 그가 다가왔다.그러자 간호사는 속사포처럼 툴툴대는데 그는 그때처럼 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그걸 보고 내가 조그맣게 혼잣말로 말했다. "제 제길..개 됐다.." "그럼..진료실로 가시렵니까.성민씨?" "성민 씨께선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수술한지 하루 지났는데 퇴원하겠다고 하신 건지." 말 한번 잘했다.수술 하루도 되지 못한 환자를 치료랍시고 변태 짓 한 거는 뭐라고 말할 거냐고 묻고싶지만.그럴 말할 처지가 못 되는데 할 수 없는 거지.그보다 나는 침대로 가서 누워있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퇴원하는 걸?그와 단판 짓는 게 남았던 거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말했지 않습니까.수술한지 하루가 됐던지 환자가 괜찮다면 보내주시면 되죠.절대선생님께 피해 되는 일 없습니다." 될 대로 되겠지 하고 가리지 않고 말했던 게 실수라면 실수.그는 갑자기 서서는 내게 다가와 말하기 를 지금 한 말 맞냐고 묻는데 그럼 틀린 말 했는가.고개만 가볍게 끄덕했고 바로 헉!하고 숨 삼켜버렸 다.다시 한번 되새겨보면 그는 의사고 나는 환자란 건데 그런 관계가 무색할 만큼 쉽게 묵살 시켜버 린다. "아프지..않습니까?" "미..미친...새끼.그..그만.....둬.우욱!" 그렇게 변화도 없는 얼굴로 무자비하게 무릎을 들고 사타구니를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고통스런 나머 지 전번처럼 추하게 눈물 떨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쫄딱 비 맞고 선 개새끼처럼 바들바들 떨리는데 그 년처럼 하는 짓도 똑같다. "...아..파.....씨발.그만...하라고....." 그래도 끝까지 말하고 앞도 못 볼 때까지 질질 짜자 지가 잘못한 건 알고 있었던 건지 스리 슬쩍 무 릎도 치워주고 바지를 벗겨내고 눌려서 축 쳐진 좇구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아이스크림 먹듯 혀로 표 면만 조금씩 핥는데 아프면서도 찌르르하게 싸하다.나는 왜 그가 소프트하게 해주면 그만두란 말도 못하는 걸까.좇구리가 부르르 떨며 고단백질까지 토하고 나자 그걸 그는 벌겋게 부푼 곳까지 펴 바르 며 말했다. "제가 봐서는..한 한달간 입원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만?" 내가 입원해 있는 비뇨기과 병원에는 변태선생이 근무하고 있다.그치만 그가 그렇게 싫지 않았다.
2026-05-02
소설방
[퍼옴] 옥돌사우나
나는 즐기는걸 좋아해서 여러군데를 가봤는데, G빠 ㅡ.ㅡ 혼자가서 그런지 무쟈게 재미 없었다 ㅡ.ㅡ 벤쿠버?에서 왔다고 하는사람.. 말걸어왔지만 내식이 아니라 즐~! 해버렸고...청주에있는 사우나에서도 해봤고... 하지만 휴게텔....이번이 처음이다 난 휴게텔이 사우나하고 똑같은 곳인줄 알았다 ㅡ.ㅡ 맨처음 갔을때 나의 환상을 완전 깨는 분위기였다....휴게텔....싯고 아무나 잡고 즐기는곳??ㅡ.ㅡ 내가 일부로 옥돌로 간이유는....이렇게 말하면 재섭다고 하는사람 많이 있겠지만... 한국사람과 하는건 지겹다 ㅡ.ㅡ 거기거 거기인거 같다...하긴 나는 애널을 안하고 오럴만 즐기는 스타일이라 그런지....외국인 ㅈ r ㅈ l 를 내입안 가득 넣어 보고 싶었기에 옥돌로 갔다 외국인 ㅈ r ㅈ l 먹을려고 충남에서 서울 까지 올라갔으니 ㅡ.ㅡ 암튼 내가 생각한 휴게텔의 환상을 깨고...나는 우선 샤워를 하고 TV있는곳을 가서 TV를 보면서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정말 뻘쭘했다...맹 정신에 가니 이걸 어찌해야할지 -_- 정말 너무 뻘줌해서 2시간동안?TV만 보면서..내 탈의실 갔다리 왔다리 하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다..외국인도 없었다.. 나 샤워하러 가기전에 한면 들락 날락 거렸었는데... 어디갔지? 아쉽다ㅡ,ㅡ;; 새벽 3시쯤에..나는 큰맘 먹고 샤워실 반대 편에 들어가는 들어가보기전에 대충 어 떤 곳인가는 짐작이 갔지만...들어가 보았다..허억.....갑자기 무서워졌다...가운도 안걸친 사람들.. 라이타질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람이 2-3명 정도 있었다...나는 꺽이는곳 까지 들어가다 다시 나오는데...누가 내 가슴을 잡고 그넘아가 내 엉덩이에..ㅈ r ㅈ l를 대는 것이다 ㅡ.ㅡ 원래 애널을 싫어하지만...소름 끼쳤다 ㅡ.ㅡ 무서웠다...그냥 무서웠다...내가 소심해서 그런가.. 난 그사람 품에서 피해 도망가듯 빨리 그자리에서 피해 다시 TV보는 곳으로 가서 다시 담배 한 까치와 커피하나 뽑고 긴장된 마음을 가라않히고 있었다 그러기를 또1시간이 지나...너무 졸리다.. 새벽4시가 됬는데도 들어오는사람 몇명 있다...금요일인데.....토욜날 쉬는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중요한건 외국인이 않온다 ㅡ.ㅡ 날 잘못 잡았나부당 -_-;; 계속 TV만 보니 뻘쭘하고..오늘 즐기러 왔는데 외국인이 없으니 그래도 즐겨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만 할뿐 절대 말걸을수 도없고 그냥 시간만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램 뿐이었다... 나는 모든걸 포기하고 다시 맨구석방으로 들어가 그냥 잠을 자기로 했다...다행이 그곳은 다 자고 있었고 구석방 가기전에 펌프질 하는분 봤는데 그자세가 무쟈게 웃겼었다 -_-;; 다행이 내가 간곳은 다 주무시고 있길래 나도 잘려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잘려고 했다...이런.. 왠걸 -_- 5분지났나...라이타맨 등장 ㅡ.ㅡ 눈부시다....젠장....라이타맨 사라진다... 휴~~~~~~~~~~~~~!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계속 들락 날락 거리는 라이타맨... 짜증나던차 나는 고개 드는순간 라이타맨이랑 눈마주쳤다....내옆에 눕는다 ㅡ.ㅡ 으윽... 나는 다시 자는척하면서 얼굴 푹 뒤집어쓰고 엎드린체 라이타맨이 뭘하든 신경끄고 잘라고 했지만 포기했다...ㅡ.ㅡ 너무 붇는다 신음소리 ㅡ.ㅡ 평소에 들었으면 흥분되는 소리였다 나도 이반이기에 근데 여기서는.....정말 소름끼칠 정도로....듣기 싫었다..나는 그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간뒤 5분뒤에 다시나와 나는 TV있는곳을로 다시 갔다... 얼마지나지않아서 라이타맨과 다른 한명이 내가 있는곳으로 왔다...둘이 아는사이인가보다... 라이타맨이 나들으라고 한소리????인지.. "야 아까 맨 구석방에 자는사람 내가 많이 본 사람인거 같더라?" 이말만 하고 다시 라이타맨은 작업하러 간다고 하더니 휘리릭 사라진다......또 다른 한명과 나 이렇게 둘이 있는데..뻘줌하다....ㅡ.ㅡ젠장 -_- 그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 온다.... "어떤 스타일을 원하세요?" "아 저요?....음...." "^^" "저는 여기 온이유가 외국인꺼 오랄 해보고 싶어서 일부로 먼곳에서 왔어요^^;;" "에구...외국인 아까 왔다 갔는데 지금은 한국인 밖에 없어요..." "아 그렇군요 ㅡ.ㅡ (역시나 ㅡ.ㅡ)" "저...괸찮으시다면 저랑 ......" 나 잠시 머뭇 거린다 솔직히 말걸어 온사람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그래도 정이가는 스타일이었다...하지만 긴장과 외국인과 즐기기위해 온것인지.....식이 안됬다...... "싫으세요?" "아니요...전 그냥....." "아 괸찮아요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저는 상관없어요^^" 솔직히 싫었는데...왜 싫다는 말이 안나오지 ㅡ.ㅡ 역시 나는 완벽한 A형인가 ㅡ.ㅡ 계속 머뭇 거렸다... "어휴 답답해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되요 말씀하시죠? 네? " "아네....같이 해요^^ 우선 담배 한대 피고 갈까요^^;;" 내 마음 어딘가 싫지는 않았나 보다 -_- 담배 다피고 그사람과 들어가는곳 왼쪽 첫방으로 들어가 그사람은 뚤려있는곳을 이불로 막아내고 나의 입속으로 그의 혀가 들어왔다 역시 키스는 달콤했다....흥분 되는거 같다... 한참의 키스뒤에 그사람이 먼저 나의 ㅈ r ㅈ l 를 오럴 하기 시작했다....근데 왜그럴가... 안 슨다 ㅡ.ㅡ 윽 황당 -__- 나의 페니스가 서지를 않는다 아 민망하다 ㅡ.ㅡ 왜그러지 ㅡ.ㅡ 고자도 아닌데 왜 안서 -_-? 나는 그사람에게 아 왜안스지...아직 흥분이 ㅡ.ㅡ? 안되겠다 싶어서 나는 자세를 바꾸어 그사람의 ㅈ r ㅈ ㅣ를 오럴하기 시작했다.그런데도.. 흥분이 되지를 않는다 솔직히 그사람 거시기 작았다..내거보다 작았다...작아도 누가 내걸 오랄 해주면 스는데 지금은 해줘도 스지 않고 내가 해도 서지를 않고 환장할 노릇이다 ㅡ.ㅡ "흥분 안돼??"(어느새 반말을 ㅡ.ㅡ?" "아 ...죄송해요 왜그러지 ㅡ.ㅡ?" "긴장 풀어,,,괸찮아 너무 긴장해서 그런거아냐?" "ㅡ.ㅡ 에효...정말 죄송해요 왜 이러는지 몰르겠어요 -_-" "치...내가 식이 안되나봐....짜증나..." "아니에요....그런거 없어요,...." 나는 이분위기를 만회 시키기 위하여 그사람의 페니스를 열심히 오럴하고 한손으로는 그사람의 유두를 만지고 또한손은 내 페니스를 흔들어가며 온갓 별짓을 다해서 내 페니스를 새우기위해 온 갓 쑈를 했지만....안섰다 ㅡ.ㅡ 그사람 짜증 났나보다 ㅡ.ㅡ "에효...그만해요 흥분도 안돼는데...짜증나.....다음에 같이해요..." "네..죄송해요..." 이말로 끝으로 우리는 다시 가운을 주서입고 나는 다시 TV있는곳으로가고 그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정말 왜그런거지 ㅡ.ㅡ 서지도 않고 ㅡ.ㅡ 아윽... 최악의 날인가보다 ㅡ.ㅡ
2026-05-01
소설방
안녕하세요 옆집 아저씨 12 (19+) (펌)
따뜻한 물이 가슴팍을 적신다.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온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 슬슬 비누칠을 할까 하고 생각할 무렵 갑자기 화장실 문이 벌컥 열렸다. 내가 미처 뒤돌아 보기도 전에 그는 내 허리를 감싸며 꼭 끌어 안는다. 단단히 세워진 그의 자지가 내 엉덩이 사이로 밀착했다. -..인호... 내가 불러도 그는 아무말이 없다. 나는 그의 손을 풀고 뒤를 돌아 보려고 하지만 그는 놓아주지 않는다. 나는 하는 수 없이 그가 원하는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는 그렇게 좀 더 안고 있더니 허리를 살살 움직인다. 그의 것이 마찰하면서 부드러우면서 야릇한 감촉이 전해졌다. -하아....하... 조금씩 거칠어 지는 숨소리가 들린다. 그는 얼굴을 내 귀에 바짝 부쳤다. 소리가 더 크게 들리며 내 숨소리 역시 그의 숨소리와 동조되어 간다. 그의 몸 전체가 좀더 밀착된다. 어느새 샤워기의 물보다도 더 뜨거운 그의 체온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안고 있던 손을 좀더 아래 쪽으로 내린다. 완전히 발기된 내 물건을 위쪽 끝 부터 부드럽게 쓸어 내린다. 그리고는 기둥을 움켜 쥐고는 위 아래로 운직인다. 그의 손엔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아프지는 않았다. 나는 팔을 뒤로 젖혀 그의 허벅지를 잡는다. -하읏..하...아아..... 좀더 흥분이 고조 되며 그의 움직임이 더 강렬해진다. -선배...잠시... 그는 내 몸을 틀어 벽에 밀착시킨다. 잔뜩 발기된 내 것이 차가운 벽에 닿는다. 나는 이내 양손을 결박당한다. 왼손은 벽에 붙인채 눌려져 있고, 오른손을 허리에 붙여진채 잡혀 있다. 그는 그 상태로 자신의 자지를 내 엉덩이 사이로 문지른다. 빠르지는 않지만 그의 허리놀림은 더욱 더 반경이 커진다. 커진 움직임만큼 흥분감 역시 고조 된다. 그는 이내 움직임을 멈추더니 내 몸을 돌려 거칠게 입술을 탐한다. 살짝 벌려진 내 입안으로 그의 혀가 거침없이 들어왔다. 그는 그러는 중에도 내 눈을 빤히 쳐다본다. 잔뜩 흥분한 그의 눈빛은 평소의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내 입안에 혀를 넣기도 내 혀를 빨기도 하며 입술의 왼쪽 끝에서 부터 오른 쪽 끝까지 꼼꼼히 핥는다. 침이 살짝 늘어졌다. 그는 그것을 쪽 하고 빨.아먹는다. 나는 여전히 양손을 그에게 잡힌 채였다. 하지만 애써 빠져나가려 하지 않는다. 그의 자지와 나의 것 역시 입술과 마찬가지로 키스를 한다. 어느새 프리컴이 나와 서로의 것을 조금씩 적시고 있었다. -하아.... 츄읍...윱... 하아...하.. -츄릅...윱....하학..... 인호는 내 두손을 머리 위로 올린다. 그리고는 내 오른쪽 귀를 혀로 핥는다. 그것은 귀에서 목을 지나 쇄골 아래로 향한다. 간지러우면서 따뜻한 그의 혀는 어느새 내 가슴을 빨고 있었다. 살짝 깨물기도 하고 입술로 쪽하고 키스도 한다. 어느새 유두 역시 단단하게 서있다. 그는 혀를 이용해 위아래로...그리고 둥글게 돌리며 츄읍하는 소리를 낸다. 그의 얼굴은 이번엔 가슴골에서 부터 천천히 아래로 내려간다. 복근 사이로 그의 혀는 길을 만들어 가며 아래로 향한다. 어느새 그의 손은 내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옮겨 진다. 그는 내 배꼽에 키스하고 거뭇한 음모에 그의 코를 파묻는다. -아읏.....아......인호야... 나는 이미 흥분해 그가 얼른 내 것을 입에 넣어 주었으면 하지만 그는 주변부터 천천히 자극한다. 허벅지부터 그의 입술이 점령해 간다. 그가 움직이며 그의 머리카락이 살짝 스치며 더 나를 애타게 했다. -선배...... 원해요? -....원해... 그의 손이 내 자지를 가볍게 감쌌고 이내 그것은 그의 입안으로 삼켜 졌다. 다리와 엉덩이로 부지런히 그의 손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그의 손길보다도 기둥과 뿌리 쪽까지 깊숙히 파고드는 그의 혀와 입안의 온기에 나는 눈까지 감은채 온신경을 그곳에 집중했다. 그의 움직임은 서서히 빨라졌고 내가 다시 그를 보았을 때 나는 어느새 그의 어깨와 머리에 손을 얹고 그의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하읏..하...하아... 인호야... 키스해줘... 나는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전에 그에게 키스해 달라고 애원했다. 그는 여전히 내것을 입에 문채 눈을 맞추더니 내 귀두에 가볍게 키스하고 일어 난다. 나는 그의 허리를 끌어 않았고 그는 내 머리를 잡으며 키스를 퍼붓는다. 그의 코와 내 코가 마주 부딪힌다. 하지만 그는 아랑 곳 않고 계속해서 혀를 놀렸다. 나는 키스를 멈추고 내려간다. 이번엔 내 차례다. 완전히 발기되어 거의 배를 찌를 것 같은 그의 자지의 끝부터 삼킨다. 내 입이 닿자 그는 아읏 하며 신음을 흘린다. 나는 그 소리에 더 흥분해서 열심히 빤.다. 프리컴이 조금 나오며 약간의 짧짤한 맛이 느껴 진다. -츄읍..... 츕.....하아...츄릅... 그의 자지가 내 입에서 빠져 나올 때 마다 음란한 소리가 계속해서 들린다. 위아래로 움직이며 몰두하고 있는데 그가 나 움직임을 멈추게 하며 나를 다시 일으킨다. 심장박동에 맞추어 까딱거리며 움직이는 그것을 더 빨.아주고 싶지만 그는 화장실 밖으로 나간다. 방으로 돌아온 우리 둘은 서로의 몸을 수건으로 정성스레 닦아 준다. 서로의 타액과 물로 범벅이된 몸은 그렇게 닦여 나갔다. 수건이 그곳에 닿은 땐 민감해져 있는 탓인지 나도 모르게 아읏 하고 신음을 흘린다. 인호의 눈빛은 이미 더 이상 참고 있기 힘든 표정이었다. 그는 수건을 던지고 꺼내두었던 젤을 가져 온다. 그것을 손가락에 쭉 짜서 내 애널에 바른다. 차가운 젤의 느낌과 함께 그의 검지가 천천히 들어오는게 느껴진다. 몇번 왕복 운동을 하며 서서히 구멍을 넓힌다. -아윽....하아....하... -선배.... 그런 야한 표정 지으면 채 넓히기도 전에 넣어 버리고 싶어 진다니까,..나 선배 아프게 하긴 싫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 두개를 넣는다. 약간은 아프긴 했지만 무리없이 들어 간다. 그리고 세개 째...나는 터져나오는 신음을 간신히 참는다. 인호는 젤을 좀더 짜 자신의 자지에 바른다. 찌걱찌걱 소리가 나며 그의 것 전체에 젤이 발린다. 나는 엎드려서 애널이 그를 향한채 그의 삽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한번 손가락이 들어오더니 이내 비교도 안되는 것이 들어온다. -아으윽....으흥....흣.... -하읏....선배....거의다....들어갔.... 이내 그의 것은 완전히 내 안으로 들어왔다. 아랫배가 묵직해 지는 느낌... 그리고 이내 그는 내 허리를 잡고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벅...철벅...철벅 젤이 잔뜩 뭍은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둘의 신음이 방안을 메우기 시작한다. 약간은 고통 스럽던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쾌감으로 바뀌어 간다. 나는 힘을 주어 더욱 조이게 만든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의 속도는 오히려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인호의 것을 받으면서도 잔뜩 힘이 들어간 내 자지에서 프리컴이 길게 늘어지며 바닥에 떨어진다. 인호는 흘러내리는 프리컴을 내것 전체에 바르며 흔들기 시작햇다. -인호야...나...읏... 쌀 것 같아... -저도...이제...하....하아아.... 으읏.. 그는 거의 사정직전에 도달했는지 더 움직임이 빨라 졌고, 나는 먼저 배에 힘이 들어가며 이내 흰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거의 여섯번에 걸쳐 그 하얀액체는 쏟아져 나왔고 인호도 애널에서 빼내어 몇번 흔들자 그의 정액이 내 등 전체로 흩뿌려 졌다. 뜨뜻한 액체에서 나는 냄새는 한바탕 섹스가 끝났음에도 그 여운을 쉽사리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바닥에 엎어졌고 그 역시 그런 내 위로 쓰러지듯 안겼다. -하아...하아... -하.....하아....하.. 둘은 남은 숨을 몰아쉬며 뛰는 심장을 진정 시켰다. 인호의 눈빛은 다시 평상시의 부드러운 그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흐흐 하고 웃더니 내 뺨에 쪽 하고 키스한다. 나는 그런 그에게 몸을 돌려 입술에 다시한번 진한 키스를 퍼붓는다. -선배. 사랑해요. 진심으로... -나도 너 사랑해. 진심으로...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선배 전화인가 본데요? 나는 안겨있던 그의 품에서 벗어나 전화기를 집어든다. -네 여보세요? [아저씨!!] -준혁아! 수화기 너머로 준혁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첫날이라고 집에서 걱정하지 않게 전화를 하라고 허락했다고 한다. [아저씨. 근데 목소리가 왜그래? 어디 아파?] -응? 목소리 이상해? 아냐. 아프진 않아. [음...그래? 그럼 다행이구. 아 알았어 조금만 더할게~! 아씨... 아저씨 미안. 뒤에 애들때문에 이제 끊어야 겠어. 나중에 또 전화할게~] -그래~. 훈련 잘하고! 다치지 말고 와~! 내 말을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전화는 끊겼다. 그런 나를 갑자기 인호가 뒤에서 껴안았다. -선배 나한테 사랑 고백해놓고 이러기에요? -쓰읍~! 또그런다 또! -헤헤헤. 내가 장난스럽게 다그치자 그도 헤헤헤하며 헤픈 웃음을 날린다. 정말이지 사랑스러운 그였다.
2026-05-01
소설방
MZ 박수무당, 낭군이 남자라니-5- (펌)
태강은 어색하게 이어지던 대화를 끊고 새벽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새벽은 말없이 그 뒤를 졸졸 따라붙었다. "보다시피… 현대식 한옥이라 방이 좀 많아. 모시는 신들이 워낙 꼰대들이 많아서 말이야… 죽어도 한옥 고집하더라." 겉은 한옥이었지만 내부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손본 집이었다. 대들보와 기와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생활에 필요한 설비는 전부 갖춰진, 규모부터 남다른 대감집 같은 구조였다. 새벽은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점사를 보고 손님을 맞이하는 신당 공간을 제외하고도, 따로 생활 공간이 충분히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태강은 잠시 서서 감탄하고 있는 새벽의 등을 툭 밀며 말했다. "뭐 하냐? 구경은 나중에 하고…" "아… 네…" 그렇게 태강의 뒤를 따라간 새벽 앞에서, 태강은 문을 열며 말했다. "원래 게스트룸으로 쓰던 곳인데… 당분간은 니가 여기 쓰면 된다." "여…기를 저 혼자요…?" "그럼 이제 니 방인데 혼자 쓰지, 그럼 둘이 쓰냐?" 새벽은 문턱 앞에서 멈춰 섰다. 평생을 지내온 좁고 낡은 방, 벌레가 기어 나오던 그 공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깔끔하고 넓은 방을 눈앞에 두고도 쉽게 발을 들이지 못했다. "뭐 하냐?? 안 들어와??" "..." 잠시 망설이던 새벽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이거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저한테는 사치인 것 같아서요… 얹혀사는 주제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새벽의 부정적인 감정에 반응한 탁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기색을 느낀 태강이 순간 표정을 굳혔다. 곧바로 새벽의 손을 양손으로 움켜쥐고 신력을 흘려보내 탁기를 억눌렀다. 잠깐의 정적. 태강은 속으로 혀를 찼다.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올라오려는 탁기였다. 갑작스럽게 손을 잡힌 새벽은 화들짝 놀라 손을 빼며 뒤로 물러섰다. "뭐야!! 나도 기분 나빠, 이 새끼야… 곱디고운 여자 손만 잡다가, 어휴…" "아뇨… 그런 게 아니라…" 어색한 공기가 잠시 흘렀다. 먼저 입을 연 건 태강이었다. "그래, 얹혀 사는 대신 규칙 하나 정하자." 태강이 새벽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첫째. 부정적인 생각 금지. 니가 그렇게 자꾸 부정적으로 굴면, 그때 옥상에서 겪었던... 그딴 것들 또 꼬인다. 알았어?" 그 말에 새벽의 표정이 굳었다. 자살귀에게 빙의됐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때는 제대로 인식도 못 했지만, 지금 다시 떠올리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멀리서 행랑어멈이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태강은 당황한 표정으로 재빨리 달려가 양손을 붙잡았다. "아니… 이모님!! 좀 더 쉬시라니까요?!"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행랑어멈은 밝은 얼굴로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이… 도사님, 제가 끼니 안 챙겨드리면 귀찮다고 또 안 드시잖아요. 자자, 시장하시죠? 어서 가요. 제가 다 차려놨어요. 거기 총각도 얼른요!" 자신까지 살뜰히 챙기는 말에 새벽은 잠시 멈칫했다가, 조용히 태강의 뒤를 따라 식당 쪽으로 향했다.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는 순간, 새벽은 다시 한 번 말을 잃었다.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평생 먹어본 집밥이라고는 김치 몇 조각, 그것도 쉬어버린 것들뿐이었고, 밍밍한 콩나물국에 간도 제대로 안 된 풀때기가 전부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었던 집밥. 자신을 죽이기 위해 어머니가 쥐약을 타놓은 밥상이었다. 그 기억이 떠오르자, 다시 탁기가 스멀스멀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태강이 재빨리 새벽의 손을 움켜쥐었다. 곧바로 신력을 흘려보내 탁기를 눌렀다. 또다시 갑작스럽게 손이 잡히자, 새벽은 표정을 굳히며 재빨리 손을 빼냈다. 태강 역시 인상을 찌푸렸다. "퉷." 일부러 더 과장하듯 손을 털고 씻는 시늉까지 하며, 자기도 기분 나쁘다는 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나저나… 아무리 빙의 때라 기억 안 날지 몰라도… 너... 이모님한테 사과해라." "네…?" "어우… 아니에요, 도사님… 이 총각이 한 것도 아니고…" "쓰읍! 이모님, 가만히 계셔요." 태강의 말에 행랑어멈은 더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새벽은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너… 자살귀에 빙의됐을 때, 이모님이 너 막으려다가… 자살귀가 니 몸 써서 이모님한테 저짓거리 저지른 거다. 알았어?" 태강이 행랑어멈의 머리에 감긴 붕대를 가리키켰다. 그 말을 듣자마자 새벽은 벌떡 일어났다.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당황과 죄책감이 한꺼번에 밀려와 어쩔 줄 몰라 했다. 행랑어멈은 그런 새벽을 보며 안쓰러운 눈빛으로 태강을 바라봤다. 그만하라는 무언의 신호였다. 태강은 잠시 그 시선을 마주보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유, 아니에요… 그런 상황이면 제정신인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전 괜찮으니까, 총각도 너무 마음 쓰지 마요…" 행랑어멈은 부드럽게 새벽의 두 손을 잡고 다시 자리에 앉혔다. 하지만 새벽의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왜? 없던 죄책감 생기니까 불편하냐? 그러니까… 어째야겠어?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할 거야, 말 거야? 또 그런 거 꼬이면… 똑같은 일 또 벌어진다." "...주의할게요…" 태강이 먼저 수저를 들자, 새벽도 조용히 따라 들었다. 한 숟가락을 입에 넣는 순간, 새벽의 눈이 커졌다. "...와… 진짜 맛있다…" "그치? 개맛있지? 이래 봬도 이모님이 옛날에 식당 크게 하셨다니까. 나 요즘도 무서워, 독립하실까 봐." "에이, 도사님 그런 말씀 마셔요. 어디 안 갑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벽은 마치 처음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사람처럼 정신없이 밥을 퍼먹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태강은 조용히 품에서 금강저를 꺼내 쥐었다. 행랑어멈이 슬쩍 다가와 속삭였다. "도사님… 뭐 하세요…?" "쉿… 조용히 하세요. 혹시 이 새끼한테 걸귀 붙은 거 아닌가 싶어서. 어떻게 저렇게 쳐먹냐… 푸파라도 하는 거야? 여차하면 한 번 찔러보려고…" 그 말을 들은 행랑어멈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었다. 한심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태강을 무시하듯 지나쳐 새벽에게 다가갔다. "총각, 한 그릇 더 줄까?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너무… 맛있어서요… 한 그릇만… 더 부탁드릴게요…" 행랑어멈은 밥을 한 그릇 더 떠주고, 다시 태강에게 다가와 낮게 속삭였다. "스물다섯이라면서요? 한창 먹을 나이에요. 그리고 저... 체격 좀 보세요… 제가 도사님만큼은 아니어도 신기 있는 사람이에요. 그것도 구분 못 할까 봐요?" 그제야 태강은 민망한 듯 고개를 돌리고 조용히 식사를 이어갔다. 결국 상을 거의 비워낸 새벽을 보며, 태강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너… 원래 이렇게 잘 먹었냐? 진짜 푸파하는 줄 알았다." "...아… 너무 맛있어서요… 근데 이상하네요… 갑자기 입맛이 늘었어요…" 그 말에 태강은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살귀가 떨어져 나가고, 어느 정도 살 의지가 생겼다는 증거였다. 입맛이 돈다는 건,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뜻이었다. "그래… 그렇게 잘 먹어야지. 공부도 결국 체력 싸움이다." 식사를 마친 태강은 새벽 방에 놓을 가구와 침대를 사기 위해 쇼핑몰로 향했다. 하지만 평생 돈을 사치와 유흥에만 써왔던 태강은, 막상 뭘 사야 할지 몰라 한참을 서성이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머?! 문 도사님?!"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강이 뒤를 돌아보자,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청담 쪽에서 자주 찾아오던 단골, 강여진이었다. "아이고… 사모님…" 평소 같았으면 건성으로 인사했겠지만, 태강은 이 여자 앞에서는 달랐다. 지금의 넉넉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충성 고객들 덕분이었기 때문이다. 강여진 역시 태강에게 큰 빚을 진 적이 있었기에, 둘 사이는 묘하게 예의를 갖춘 관계로 유지되고 있었다. 여진을 본 태강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여진이 자신에게 큰 신세를 졌다는 점을 이용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주희는 잘 지내나요..?" 주희라는 이름이 나오자, 여진은 곧바로 태강의 두 손을 붙잡았다. 눈가에는 금세 눈물이 고였다. "그럼요... 도사님 덕분에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예전에 수능 잘 보라고 축원기도를 맡겼다가 엉뚱한 돌팔이 무당에게 잘못 걸려 귀신병이 들었던 주희였다. 수소문 끝에 겨우 태강을 찾아왔던 여진이었지만, 그때 태강은 이미 손쓰기엔 늦었다며 돌려보내려 했었다. 그러자 여진은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리며 제발 자기 자식 좀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사회적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놓은 채 혼절할 듯 절규하던 모습. 결국 태강은 마음을 바꿨고, 사흘 밤낮을 버텨가며 퇴마굿을 진행해 주희의 귀신병을 완전히 씻어냈다. "음... 그럼 요즘도 아직 서울대 의대 간다고 재수학원이나 그런 데 다니나요...?" "그럼요. 그건 기본이고... 입시 코디까지 따로 붙여서 스케줄 관리 받는다니까요?" "입시... 코디요..?" "아~ 도사님은 잘 모르시려나..?" 그렇게 태강은 여진을 통해 새벽을 서울대 의대에 보내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하나하나 캐묻기 시작했다. 여진은 처음엔 자연스럽게 대답해주다가, 점점 질문이 많아지자 눈빛을 가늘게 뜨며 태강을 바라봤다. "도사님...? 공부하시게요?" "아..아뇨!! 제가 무슨 공부를 합니까... 하... 실은..." 태강은 적당히 말을 꾸며냈다. 불쌍한 친척 동생 하나 사람 만들어보려고 서울대 의대 보내려 한다는 식이었다. 워낙 사람 상대에 능숙한 태강의 말솜씨였기에 여진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하... 이거 청담 스터디맘들 정보인데... 어디 가서 말씀하시면 안 돼요... 제가 의리 있어서 도사님한테만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렇게 여진을 통해 필요한 정보는 물론, 가구와 침구류까지 조언을 받아 전부 구매를 마쳤다. 빠른 시간 안에 새벽의 방은 공부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바뀌었다. "..." 새벽은 그저 감탄한 얼굴로 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옷 챙겨 입어라. 갈 데 있다." 태강의 말에 새벽은 조용히 옷을 챙겨 입고 뒤를 따랐다. 도착한 곳은 재수학원이었다. 여진의 소개를 받고 왔다고 하자 원장은 태도를 바꿔 정중하게 맞이했다. "우선... 레벨 테스트를 좀 보셔야 앞으로 티칭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뭐, 말로는 학생 때 공부 꽤 했다는데... 원장님이 잘 좀 봐주세요~" 시간이 흐르고, 테스트를 마친 새벽이 나왔다. 표정이 급격히 굳어 있었다. "왜 그러냐?" "...몇 년 사이에 난이도가 많이 오른 것 같아요... 5년 동안 공장만 다니다 보니까... 머리가 좀 굳은 것 같네요..." "...?" "저... 잠시 이쪽으로..." 원장의 호출에 태강이 면담실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다. 그리고 새벽을 빤히 보며 말했다. "...공부 잘했다며?" "..." "원장이 그러더라? 기본이 안 돼 있어서 학원 등록이 어려울 것 같다고." "..." "됐다. 방법은 있지." 집으로 돌아온 태강은 바로 플랜 B를 실행했다. 여진에게서 얻은 정보로 고액 과외 선생을 부른 것이다. 사정을 설명하자 레벨 테스트 후 맞춤형 지도를 해주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과외가 끝나고, 방문 앞에서 서성이던 태강에게 선생이 말했다. "음... 기초가 부족하긴 한데, 학생이 의지가 있고 고등학교 때 공부 잘했던 건 맞는 것 같아요. 응용력이 좋아서 금방 따라올 겁니다."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태강은 기분이 좋아졌다. 방 안에서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새벽을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잠깐 잊고 있었지만, 새벽의 휴대전화를 자신이 가지고 있었다. 방해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밖으로 나와 전화를 받았다. 화면을 보는 순간, 표정이 굳었다. 발신자: 아버지 태강은 신경질을 눌러 담으며 전화를 받았다. "야 이 새끼야!! 너 퇴원했더라? 병실 보니까 물주 제대로 잡았던데? 너만 그렇게 배부르면 좋냐?! 어디 한번 숨어봐라..." "진짜 죽을려고 환장했냐?" 태강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에 상대가 순간 말을 멈췄다. "...저... 누구신지...우리 아들놈하곤...무슨 사이신지.." "우리 아들놈? 이제 와서 사람인 척하네. 장소 찍어줄 테니까 나와. 결국 돈 얘기잖아?" 예상대로, 돈 얘기에 상대는 약속 장소로 나왔다. 태강을 보자마자 기세가 죽은 채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긴 말 안 한다. 그쪽 아들, 없는 셈 치고 살아." "...예...?" "사망보험금. 얼마지?" "...4억입니다..." "줄게. 대신 평생 성새벽 찾지 마." "..." "잔머리 굴리지 마라. 더 뜯어낼 생각 하지 말고. 한 번만 더 건드리면, 성새벽 이름으로 부모 사망보험 들게 한다." "...네...?" 그 말에 완전히 겁을 먹은 아버지는 태강과 함께 은행으로 가서 현금을 받아들고 도망치듯 사라졌다. "...그지 같은 새끼... 아니다, 이제 그지는 나인가..." 태강은 한숨을 내쉬었다. 순식간에 잔고가 바닥나버렸다. 신당으로 돌아온 태강은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가 선관도사와 신령들을 불러 모았다. "...저... 다시 일 좀 해야겠어요.... 돈이 없어요...돈이...." "금지라고 했을 텐데?" "에라이 윤통성 없는 할배 같으니!! 생각을 해봐! 살 의지 들게 하는 게 먼저라면서?! 그럴려면 저놈 꿈인 의사를 시켜야지!! 그렇기 때문에 돈 있어야 공부시키고 의대 보내지! 의대 가면 끝이야?! 등록금은?! 뒷바라지는?!" 태강의 외침에 다른 신령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선관도사는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천계에 올라가서 허락 받아오마. 기다려라." 선과도사의 말에 태강은 활짝웃으며 이제좀 한숨텄다는듯 했지만 잔소리가 이어졌다. "14살부터 무격질했으면 돈 꽤나 모앗을텐데..." "어허!! 할배 다아는 사람이?! 14살때...내 부모가 나 돈벌이로 이용하고 자기들이 다때어간거 다봐놓곤?!" "...그렇다쳐도 너 20살에 독립했잖아!!" "어허!! 20살때 잘못된 스승만나서 다 때였는데?!" "...그래도..26살엔..." "어허!! 할배 포함 신령님들이 고집부려서 겨우 이집사고 나니까...그나마 얼마 안남은 잔고 저놈저거 거머리좀 때어내느라고 쓴건데!?" "..." 태강의 완벽한 논리에 할말이 없었던 선관도사는 도망치듯 천계로 승천했다. 그렇게 일주일 흐르고 선관도사가 지친듯 신당으로 돌아오자 왠일로 한자리에 신령들이 모여있었다. 그중 선녀신이 화가난 표정으로 선관도사를 노려보며 말했다. "영감님… 나한테 할 말 없어요?" 오랜만에 보는 선녀신의 사나운 얼굴에 선관도사는 괜히 딴청을 피했다. 그러자 선녀신은 더 화가 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아니 글쎄!! 홍선이 사내랑 사내가 이어진 게 하도 신기해서 저 새벽인가 뭔가 하는 놈, 내가 주시했거든요?! 근데 이게 지금 말이 됩니까?! 진짜 씨 발!!" 선녀신의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자 다른 신령들이 흠칫 놀랐다. 그만큼 제대로 분노가 치솟았다는 뜻이었다. 인연을 다루는 동시에 정화를 담당하는 존재인 만큼, 더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자세히 보니까 저놈… 애초부터 탁기로 영혼이 빚어진 놈이잖아요!! 어떻게 저런 걸 우리 태강이랑 엮어놔요?! 네?!" "..." "좀!! 그만 좀 하라 그래요!! 우리 태강이 그만큼 고생시켰으면 됐지!! 뭘 또 이 지랄을 하는데요?!" 옆에서 토라진 표정을 짓고 있던 동자신마저 고개를 끄덕이며 거들었다. "맞아요!! 너무한 거 아니에요?!" 선관도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내 말 듣고 있어요?! 영감님?! 아니, 몸주신이란 작자가 한 번쯤은 목에 핏대 세워서라도 우리 태강이 편 들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맞아요!! 우리 태강이 형 얼마나 안쓰러운데요…!" "나 이거 못 참아. 천계로 내가 직접 올라가서 따질 거야. 야!! 동자야, 같이 가자. 한 명보다 두 명이 낫지… 하늘의 이치고 뭐고 나 못 참아!!" "어허!!!" 선관도사의 벼락 같은 호통이 신당을 울렸다. "하늘의 명패를 받고 내려온 것들이 지금 하늘의 이치를 욕보이고 불복을 해?!" 그 말에 선녀신의 눈가가 금세 붉어졌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족자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 모습을 본 동자신이 그대로 울음을 터뜨렸다. "뚝! 안 그쳐?!" "할아버지 미워!! 선녀 누나!! 같이 가!!" 동자신도 곧장 선녀신을 따라 족자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다른 신령들 역시 노골적으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각자 자리를 떠나는 와중에도 불만이 묻어나 있었다. 그때, 뒤돌아서 서 있던 장군신에게 선관도사가 다가갔다. 장군신은 고개를 숙인 채 서 있었다. "...뭐냐. 쳐우냐?" "누가 운대유… 더워서 땀 나는 거지…" "육신도 없는 게 무슨 땀이야." "지는 모르겠슈… 평생 싸움질만 해온 나도… 이건 좀 너무한 거 같아서유…" "..." 그 말을 듣고 선관도사가 등을 돌렸다. 그때 장군신이 다시 입을 열었다. "...걸음걸이 보니까… 장 20대는 맞은 거 같은데요… 뭔 일 있슈? 일주일씩이나 늦은 것도 그렇고…" "아무것도 아니야, 이 새끼야." 토라진 듯 돌아서려는 선관도사의 어깨에 장군신이 팔을 걸쳤다. "내가 형님이랑 몇백 년을 봤는데유. 척 보면 척이쥬. 어디 한잔하면서 썰이나 풀어보쇼." 결국 둘은 장군신 상 앞에 차려진 술을 흠향하며 마주 앉았다. 선관도사는 처음엔 입을 다물고 있다가, 결국 입을 열었다. "...보고 겸 허락 받으러 올라갔다가…" "..." "저놈이… 단순히 탁기를 많이 머금은 게 아니라… 애초에 영혼 자체가 탁기로 빚어진 놈이란 걸 알자마자…" "...그래서유?" "선녀 말대로… 목에 핏대 세우고 대들었지." "...그래서요?" "...태백성군한테 뺨 맞고 끌려나갔다." 장군신의 눈이 살짝 커졌다. "장 20대 맞고… 금옥에 일주일 갇혀 있다가 내려왔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다들 암것도 모르면서…" 선관도사가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장군신이 술을 한 모금 넘기며 말했다. "에이… 내가 알면 됐슈." "...그러니까…" 선관도사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혹시라도 천계 가서 따지겠다는 것들 있으면… 자네가 막아." "...왜유?" "...내 꼴 난다." 장군신은 잠시 선관도사를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알겠슈, 형님." 그렇게 한참, 오랜 추억을 안주 삼아 웃고 떠들고 있을 때였다. 허락을 받아왔는지 물어보려던 태강은, 오랜만에 두 영감이 저렇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자 괜히 끼어들기 애매해졌다. 결국 잠시 더 두기로 하고 자리를 떴다. 태강은 곧장 새벽이 있을 방으로 향했다. 문을 살짝 열고 보니, 책상에 앉아 집중하고 있는 새벽의 뒷모습이 보였다. 생각보다 훨씬 성실하게 임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괜히 뿌듯했다. 마치 자신이 대치동 극성 학부모라도 된 기분이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어쩌면 이건 동질감일지도 모른다고.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것들, 누려보고 싶었던 것들, 꿈을 위해 노력해보는 삶. 그 모든 걸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자신과 달리, 새벽은 지금 그걸 잡을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때였다. 붉은 홍선이 크게 요동쳤다. 가슴이 순간 두근거리며 묘하게 흔들렸다. 태강은 순간적으로 자리를 피하려고 몸을 돌렸다. "도사님…?" 아직 영안조차 트이지 않은 새벽이었지만, 무언가에 이끌린 듯 뒤를 돌아보고 있었다. "아… 공부 잘되나 싶어서… 방해했네. 미안." 새벽은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태강에게 다가왔다. 머리를 긁적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도사님이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시는데… 솔직히 자신 없어요… 이러다가 또 제가 다 망칠까 봐… 너무 무서워요… 또 실패할까 봐…" 그 말과 동시에, 새벽의 감정에 반응하듯 탁기가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태강은 즉시 새벽의 손을 붙잡았다. 그리고 신력을 흘려보내며 탁기를 눌렀다. 탁기가 가라앉자, 새벽은 당황한 얼굴로 손을 빼려 했다. "...아니… 힘내라고 하려던 건데… 미안하다." 태강이 손을 놓으려던 순간이었다. 오히려 새벽이 손을 더 꽉 잡았다. 손가락 사이를 깊게 끼워 넣으며, 놓지 않겠다는 듯 힘을 줬다. 순간, 태강의 심장이 크게 뛰었다. 얼굴이 점점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좀만… 이렇게 더 잡고 있으면 안 될까요…?" "어… 어?" "...이상해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너무 불안했는데… 도사님이 손 잡아줄 때마다… 마음이 너무 편해져요…" 꽉 맞물린 손. 쉽게 빼낼 수가 없었다. 태강은 그대로 새벽을 바라봤다. "...도사님… 저… 형이라고 부르면 안 돼요…?" "..." "...솔직히 좀 창피하긴 한데… 기억 안 나는 시간 빼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 부모보다… 며칠 안 됐는데도… 도사님이 더 가족 같아서요…" "..." "도사님만 괜찮으면…" "형이라 부른다면서 뭘 도사님이야. 맘대로 해, 새끼야." 툭 던진 말이었다. 그 말에 새벽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그와 동시에, 둘을 잇고 있던 홍선이 더 강하게 요동치며 붉은 기운을 띠기 시작했다. 태강의 심장은 더 빠르게 뛰었다. 얼굴도 점점 달아올랐다. 새벽은 그런 태강을 내려다보며,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낯설고, 묘하게 간질거리는 감정이었다. "아… 아잇, 개 새끼야!!" 태강이 당황한 듯 거칠게 새벽을 밀어냈다. 손이 떨어지며 깍지 낀 감각이 끊어졌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제가 뭘요…" "아니… 그 뭐… 삼류 가족 드라마도 아니고… 아무튼 그런 눈 하지 마!! 나 간다!! 공부 빡세게 해라!! 그렇다고 무리하지는 말고!!" 말을 마치자마자 태강은 뒤돌아서서 빠르게 걸어 나갔다. 걸음이 괜히 더 어색했다. 문이 닫히고, 방 안에 혼자 남은 새벽은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꼬리가 올라갔다. "...나… 지금 웃은 건가…? 왜…" 스스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소였다. 새벽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책을 펼쳤지만, 집중이 쉽게 되지 않았다. 아까 태강이 잡아줬던 손의 온기가 아직도 남아 있는 듯했다. 이상하게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한편, 잠자리에 누운 태강은 이불을 뒤집어쓴 채 마구 발길질을 해댔다. "아니야!! 아니라고!! 내가!! 내가!! 게이라니!!! 그놈 보고 설렜다니!! 미친 거지!? 아아아악!!! 이게 다 이 망할 홍선 때문이야… 끊어지기만 해봐라!! 망할 월하노인 같으니라고!!" 이불 속에서 한참을 몸부림치던 태강은, 결국 숨을 헐떡이며 멈췄다. 스스로 느낀 감정을 부정하고, 또 부정하면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게 단순한 착각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더더욱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저작권 : 마늘바게트 님. ============================
2026-05-03
소설방
MZ박수무당,낭군이 남자라니-4- (펌)
금줄을 치고 여러 영험한 조각상과 신물을 배치해 강력한 결계를 만들어낸 태강은 중앙에 그려진 법진 위에 좌정했다. 아무리 신물과 부적으로 결계를 세웠다 해도, 새벽에게서 끝없이 흘러나오는 탁기를 억누르기 위해선 태강 자신의 신력까지 쏟아부어야 했다. 태강은 눈을 감은 채 진언을 외우며, 흘러나오는 탁기를 조금씩 정화하고 눌러 담고 있었다. 하지만 그 양이 문제였다. 끝이 없었다. 마치 바닥이 없는 바다처럼, 계속해서 쏟아져 나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태강의 호흡은 점점 거칠어졌다. ‘이게… 정녕 사람이 맞긴 한 건가…’ 새벽에게서 터져 나오는 탁기는 단순한 악기운의 수준이 아니었다. 밀어내고, 짓누르고, 부수려 들었다. 결계와 신력 위로 파도처럼 들이치며 틈을 만들려 했다. 태강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더 버티기 힘들어진 건 따로 있었다. 홍선을 타고 스며드는 감정이었다. 완전히 막을 수 없는 ‘한’. 그 감정이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태강의 내부로 파고들고 있었다. 억울함, 분노, 비통함이 뒤엉킨 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밀려들었다. 태강의 눈가가 떨렸다.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억지로 참고 있었지만, 귀를 막을 수도 없었다. 살려달라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너무 오래 참아온 절규였다. “빌어먹을… 이 새끼… 너 눈뜨기만 해봐라!!” 힘겹게 버티며 새벽을 향해 내뱉은 태강은 이를 악문 채 다시 집중했다. 흐트러질 뻔한 정신을 억지로 붙잡고, 다시금 진언을 외우기 시작했다. 결계 안에서는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탁기가 밀려들고 있었다. 한편, 병원 옥상에서 도심을 내려다보던 선관도사의 표정도 점점 굳어갔다.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백귀야행을 방불케 하는 사특한 것들이 사방에서 몰려들고 있었다. 전부 새벽이 뿜어낸 독한 탁기의 흔적을 쫓아온 것들이었다. 이 정도 규모는 근 수십 년간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6.25 전쟁 직후, 전국에 원귀가 들끓던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선관도사는 곧바로 두 손을 모아 진언을 외웠다. 병원 전체를 감싸는 결계를 더욱 단단히 엮어내기 시작했다.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그의 부적이 땅에 박히듯 자리 잡았고, 보이지 않는 선이 병원을 중심으로 촘촘히 그어졌다. 이내 옥상에 모인 존재들을 둘러봤다. 터주신, 수호령들, 객귀와 잡귀들. 각기 다른 존재들이었지만, 지금은 같은 편이었다. 선관도사는 빠르게 지시를 내렸다. 터주신들은 결계의 핵이 되는 부적 위에 각각 좌정해 힘을 보탰다. 그들이 자리를 잡자 결계가 한층 더 단단하게 굳어졌다. 병원에 붙어 있던 수호령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자신이 지키는 환자들에게 해가 갈 수 있다는 사실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수호령들은 본래 지키는 존재였다. 그만큼 전투력도 강했다. 그중에는 이미 신령으로 올라서기 직전 단계에 이른 존재들까지 섞여 있었다. 나머지는 객귀와 잡귀들이었다. 힘도, 의지도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숫자가 압도적이었다. 이들은 의무감이 아니라, 자신들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었다. 제삿밥과 머무를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였다. 선관도사는 그 점을 알고 있었기에, 기대는 하지 않되 숫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곧바로 배치가 끝났다. 결계 바깥에서 들이치는 사특한 것들. 그리고 결계 안에서 그것을 막아서는 존재들. 충돌이 시작됐다. 수호령들과 객귀, 잡귀들은 결계를 우회하거나 틈을 파고들어오는 것들과 맞붙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전장이 병원 전체를 뒤덮었다. 병원 결계를 부수고 들어오려는 존재들이 점점 늘어나고, 서서히 잠식되던 결계에는 결국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사특한 무리는 괴성을 지르며 병원 안으로 돌격했다. 그때였다. 강력한 수호령들이 각자의 무기를 소환해 움켜쥐고 사특한 무리를 찢어발기기 시작했다. 잡귀와 객귀들 역시 개개의 힘은 미약했지만, 무리를 지어 달려들며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그러던 중, 사특한 무리 한가운데서 유독 짙은 살기를 뿜어내는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독한 살기를 폭발시키듯 퍼뜨리며 순식간에 잡귀와 객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고, 수호령들마저 하찮다는 듯 내던졌다. 백 년 가까이 묵어 악신으로 거듭나기 직전의 악귀였다. 선관도사는 지체하지 않고 직접 나서 그 존재와 맞붙었다. 그 격돌이 느껴진 태강은 이를 악물고 더욱 신력을 끌어올렸다. 새벽의 탁기가 점점 안정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이 탁기만 완전히 억눌러 안정화시키면, 신물의 힘을 이용해 바깥의 사특한 무리를 단숨에 정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투는 예상보다 훨씬 치열했다. 영적 세계의 파동이 서서히 현실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찢겨나간 사특한 존재들의 살점에서 흘러나온 독한 탁기가 병원 내부를 오염시켰다. 그 여파로 중증 환자들이 하나둘 위급한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 사실을 선관도사를 통해 전해 들은 태강은 더 이상 여유를 둘 수 없었다. 그는 단전에서부터 온몸의 신력을 모조리 쥐어짜내듯 끌어올려, 새벽에게 직접 쏟아붓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신력을 소모하면 당분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앓아눕는 것이 정상이었지만, 태강은 개의치 않았다. 결국 완전한 정화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새벽의 탁기를 다시 억눌러 안정화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태강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 끝내 코피를 쏟아냈다. 무리를 한 탓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 다시 자세를 바로잡은 그는 낮게 진언을 외우기 시작했다. 신물로 인해 증폭된 신력이 그의 몸을 타고 넘실거렸다. 항마진언이 울려 퍼지자, 막대한 신력이 병원 전체를 휩쓸었다. 사특한 존재들은 그 기세를 버티지 못했다. 약한 것들은 그대로 타들어가 소멸했고, 어느 정도 힘을 지닌 것들조차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선관도사와 맞붙고 있던 악귀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항마진언의 영향으로 힘이 급격히 쇠약해지자 도주를 시도했지만, 선관도사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그대로, 소멸했다. 그렇게 한바탕 난리가 마무리되었다. "...씨… 씨 발 새끼…" 태강은 새벽을 향해 욕설을 툭 뱉고는 그대로 힘이 풀린 듯 바닥에 풀썩 엎어졌다. 안에서 울리던 항마진언이 멈추면 들어오라고 미리 귀띔해두었던 행랑어멈이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고, 코피를 쏟은 채 기절해 있는 태강을 발견하자마자 급히 의료진을 불렀다. 태강의 당부대로 새벽이 누워 있는 1인실 한켠에 그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간소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태강은 그대로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었고, 선관도사는 곧바로 다시 그의 몸 안으로 들어갔다. 온몸의 신력을 무리하게 쥐어짜낸 탓에 자신의 신력이라도 나눠주지 않으면 무격의 그릇이 깨질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때였다. 새벽이 서서히 눈을 뜨더니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 자신의 병상 옆, 링거를 꽂은 채 잠들어 있는 태강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새벽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동시에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묘한 감각이 느껴졌다. 그 순간, 창문 쪽에서 알 수 없는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새벽은 조심스럽게 창가로 다가갔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소리는 들렸는데 시야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하며 돌아서려던 찰나였다. "...많이 힘들지..?" "??!" 분명히 누군가의 목소리였다. 새벽은 놀란 눈으로 다시 창가 쪽을 확인했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착각인가 싶어 등을 돌리려는 순간, 다시 음울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오랜 시간 널 지켜봐왔어… 정말 안타까워… 널 돕고 싶어…" 새벽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누… 누구세요?! 목소리는 들리는데… 안 보여요!!"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그저 네가 안타까워서 돕고 싶은 거야… 편해지고 싶지 않아? 난 그렇게 해줄 수 있어…" 그 말에 새벽은 홀린 듯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보이지 않는 존재는 흉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잠깐, 밖에서 볼까…?" 새벽은 무엇에 이끌린 듯 천천히 걸어가 병실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앞에 빼곡하게 걸린 금줄과 부적을 보자마자 기겁하며 멈춰 섰다. "이게… 무슨…" 그때였다. 자살귀는 새벽을 금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낮게 속삭이듯 거짓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너의 수호령이야… 저 무당이 네 부모와 짜고 널 산 제물로 바치려 한 거야… 널 도우려 했지만 저 무당이 쳐놓은 결계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었어…" "뭐라고…?!" 새벽은 반사적으로 태강을 돌아보았다. 단순한 사기꾼인 줄 알았던 사람이 무당이라니. 게다가 부모 이야기까지 나오자 감정이 순식간에 들끓었다. 금줄을 넘어가려던 그 순간,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기억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근데… 저 사람은… 내가 죽기 전에… 그러니까… 엄마가 쥐약 먹여서 죽이기 전에… 나를 병원에 데려와서 살려줬는데…??" 잠시 망설이는 기색을 보이자 자살귀는 다급해졌다. "일단 나오면 설명해줄게… 시간 없어!! 얼른!!" 이미 금줄과 부적에 압도당해 있던 새벽은 그 다급한 목소리에 떠밀리듯 결국 선을 넘어버렸다. 그 순간이었다. 자살귀는 흉악한 미소를 지으며 순식간에 새벽에게 달려들었고 그대로 몸 안으로 파고들었다. 완전히 빙의된 새벽이 멍하니 서 있던 그때, 태강의 상태를 확인하러 오던 행랑어멈이 하품을 하며 병실로 다가왔다. 문 앞에 서 있는 새벽을 발견한 순간, 행랑어멈의 몸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희미하게나마 신기를 지닌 덕에 지금 눈앞의 존재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것이다. "네… 네 이놈!! 어서 썩 나가지… 읍?!"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자살귀는 새벽의 몸을 통해 순식간에 다가와 행랑어멈의 입을 틀어막았다. "망할 여편네가… 감히 방해를 해?" 자살귀는 낮게 으르렁거리며 그대로 행랑어멈의 머리채를 움켜쥐었다. "잠시 자빠져 자고 있어." 그대로 벽에 세 번이나 머리를 내리찍자 행랑어멈은 힘없이 바닥에 무너져 내렸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자살귀는 소름 끼치는 웃음을 흘리며 천천히 몸을 돌렸다. 목적지는 병원 옥상이었다. 간신히 정신을 붙잡은 행랑어멈은 기어가듯 태강에게 다가가 그를 흔들어 깨웠다. 식은땀을 흘리며 겨우 눈을 뜬 태강이 피투성이가 된 행랑어멈의 상태를 보고 경악하자 행랑어멈은 설명할 틈도 없다며 다급히 상황만 전했다. 태강의 눈빛이 단번에 바뀌었다. 그는 팔에 꽂혀 있던 링거를 거칠게 뽑아내고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바늘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지만 신경 쓸 겨를 따위는 없었다. 그대로 옥상을 향해 달려갔다. 붉은 홍선을 따라 말이다. "하… 드디어!!" 자살귀가 흉악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난간으로 다가섰다. 막 몸을 던지려던 순간, 문이 거칠게 열리며 태강이 뛰어들었다. 바닥을 구르듯 몸을 날린 그는 곧장 금강저로 새벽의 그림자를 찍어 눌렀다. 그 충격에 새벽의 몸에 빙의해 있던 자살귀가 비명을 지르며 튕겨져 나왔다. 자살귀가 떨어져 나가자마자 새벽은 정신을 되찾았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아득히 아래로 떨어진 지상이었다. 수십 미터 아래를 내려다본 순간, 온몸이 굳어붙었다. 아찔함에 휘청이며 뒤로 물러서려던 찰나였다. "...편해지고 싶잖아… 그치…? 딱 한 번만 용기 내면… 모든 걸 끝낼 수 있어…" 금강저에 맞고도 사라지지 않은 자살귀는 끈질기게 달라붙어, 새벽의 귓가에 속삭이며 다시 죽음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 잠시 멈칫하던 새벽은, 다시 한 걸음 난간 쪽으로 발을 내디뎠다. 머릿속을 파고드는 그 목소리가 맞는 말처럼 느껴졌다. 단 한 번이면 된다. 아주 잠깐, 자유롭게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새벽의 눈에서 눈물이 조용히 흘러내렸다. 잔잔하게 맺힌 눈물이 달빛을 머금고 이슬처럼 떨어졌다. "...잘 살다 간다…" 그렇게 몸을 던지려던 순간이었다. 어디선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새벽은 흠칫하며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태강이 있었다. 태강은 그대로 무너진 채,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얼굴로 넋을 놓고 울고 있었다. "얼마나… 얼마나 씨…팔… 힘들었으면… 그 어린 나이에… 별 험한 꼴 다 보고…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되고 싶은 거… 무엇 하나 제대로 쥐어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가려고 하냐… 이 말이야…" 서러움이 터져 나온 듯, 태강은 엉망이 된 얼굴로 울부짖고 있었다. 눈물은 멈추지 않고 쏟아졌고, 콧물과 코피가 뒤섞여 흘러내렸으며, 입가에는 침까지 맺혀 있었다. 그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은 채, 그저 처절하게 울고 있었다. 그 모습에 새벽은 잠시 멈칫하며 태강을 바라봤다. "아니… 뭐 하세요…?" "뭐 하긴!! 이 개새 끼야!! 너 때문에… 니가 이렇게 만들어놓고 뭐 하세요?! 이 새끼야?! 이리 와… 그렇게 죽고 싶으면 내 손에 맞아 죽어!!" 태강이 악을 쓰며 소리치자, 새벽의 가슴이 갑자기 쥐어짜이듯 아파왔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들었고, 붉은 홍선이 요동치듯 서로의 감정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새벽 역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몇 방울 맺히던 눈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듯 쏟아졌다. "뭐 하는 거야아아아야!! 어서… 빨리!!" 자살귀가 다급하게 소리쳤지만, 새벽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감정에 휩쓸린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그는 울음을 삼키며 태강을 향해 물었다. "...당신… 흡… 흐읍… 무… 무당이죠…?!" "흐으윽… 흐… 그래… 무… 흡… 무당이면 어쩔 건데…?!" 새벽은 숨이 끊어질 듯 울면서도 겨우 말을 이어갔다. "...무… 무슨… 짓을… 흐윽… 하셨어요… 저… 저한테… 이게… 뭐예요… 흑…" "이… 흐윽… 망할 놈이…?! 내가… 흐윽… 한 거 아… 흐흑… 아니야…!!" 서로를 향해 따지듯, 그러나 동시에 무너진 채 둘은 엉망으로 울부짖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 순간이었다. 어느 정도 신력을 회복한 태강의 몸에서 선관도사가 잽싸게 빠져나왔다. 그는 곧장 자살귀의 목을 움켜쥐며 외쳤다. "네 이놈!! 감히 현세를 어지럽히고 무고한 생명을 넘봐?!" "키에에엑!!!!" 자살귀가 비명을 지르며 발악하자, 태강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있는 힘껏 공중을 향해 금강저를 찔러 넣었다. 순간 자살귀의 형체가 일그러지더니, 처절한 비명과 함께 한 줌의 재처럼 흩어졌다. "하아… 하아… 할배… 이걸로 된 건가…?" "...안심하긴 이르다… 저놈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또 다른 자살귀는 언제든 붙을 거다…" 새벽의 눈에는 태강이 허공을 향해 이상한 도구를 휘두르는 모습만 보였다. 그러나 그 순간, 생전 처음 듣는 끔찍한 비명과 함께 어딘가 묘하게 마음을 가라앉히는 나이 든 남자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왔다. 새벽은 울음을 잠시 멈추고 상황을 이해하려 애썼다. "...저기요… 죄송한데… 제가 진짜… 머리도 크게 다친 것 같아요…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그 말에 태강은 당황한 눈으로 선관도사를 바라봤다. 선관도사 역시 놀란 기색으로 새벽에게 물었다. "아가… 너, 내 말이 들리느냐?" 새벽은 화들짝 놀라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대답했다. "네…?! 네… 들려요… 근데… 안 보이는데요…" 선관도사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태강에게 낮게 속삭였다. "...빙의가 깊게 들어갔던 모양이다… 귀문이 열렸다… 영청이 트인 것 같구나…" "그 말은 즉…" "...곧 영안, 영후, 영미, 영각… 순서대로 열릴 거다… 완전한 영매가 된다…" 태강의 표정이 굳어졌다. 신내림을 받을 운명이 아닌 상태에서 영매가 되면, 열에 아홉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 "하… 진짜 산 넘어 산이네… 뭐 이런 데 엮여서…" "...다시 닫을 수는 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선은… 저 아이가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게 먼저다…" 선관도사의 말이 끝나자, 태강은 잠시 눈물을 훔쳤다. 거칠게 숨을 고른 뒤, 천천히 감정을 눌러 담고 새벽에게 다가섰다. "..." "음… 그러니까… 믿든 말든 니 마음이긴 한데… 잘 들어…" 태강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 설명해 줬다. 새벽은 끝까지 반신반의하는 표정으로, 여전히 태강을 사기꾼이 아닌지 의심하는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이놈… 아직도 널 사기꾼으로 보는 모양인데?" 선관도사의 말에 새벽이 당황하며 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니에요! 전 그런 적… 아…" "이래도 사기냐? 이래도 사기야?! 니도 다 들어놓고 무슨 사기 타령이야!" 그제야 어느 정도 납득이 간 듯, 새벽은 그대로 주저앉아 멍하니 앞만 바라봤다. "...그럼 전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그쪽처럼… 무당이라도 되는 건가요…?" 말이 끝나자마자 태강의 손이 뒤통수를 세게 후려쳤다. 퍽! "무당은 아무나 되냐?! 잔말 말고… 음… 니 그 귀문 닫아주면 다시 평범하게 돌아갈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뒤통수를 맞은 새벽은 얼얼한 표정으로 머리를 문지르며 되물었다. "...어떻게요…?" "...그건 차츰 알아봐야지… 나도 이런 건 처음이란 말이야…" "..." "뭐야, 그 표정은?" "근데… 왜 자꾸 반말하세요…?" 태강은 어이가 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렸다. "내가 니보다 나이 많아, 새끼야." "...몇 살이신데요…? 겉으로는 저보다 어려 보이는데…" "스물여덟이다, 새끼야." "...?" "...뭐… 뭐!!" "...좋은 거 많이 드셨나 봐요." 새벽의 퉁명스러운 한마디에 태강의 손이 다시 올라가자, 새벽은 움찔하며 몸을 움츠렸다. "에휴…" 태강은 지친 듯 한숨을 쉬며 새벽 옆에 털썩 앉았다. "그래서… 아직도 뛰어내리고 싶냐…?" 그 질문에 새벽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손이 올라갈 듯하자 새벽은 또 움찔했다. "...이 새끼… 맞을까 봐 쫄아 있는 거 보니까, 죽고 싶은 생각은 이미 많이 가신 거 같은데?" "...모르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저한텐 이제 아무것도 없잖아요… 꿈도… 미래도… 돈도… 부모님이라는… 단 하나뿐인 핏줄도…" "..." 태강은 잠시 말을 멈추고 새벽을 바라보다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없긴 뭐가 없어, 새끼야… 이제부터 하나씩 만들면 되는 거지… 그래, 물어나 보자. 니도 어릴 때 꿈 같은 거 있었을 거 아니야?" 그 말에 새벽은 헛웃음을 터뜨렸다가, 곧 우울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봤다. "...글쎄요… 생각해 보니까… 저도 꿈이 있었네요…" "뭔데?" "...의사요… 사람 살리는…" 태강의 표정이 조금 진지해졌다. 새벽은 조용히 자신의 과거를 꺼내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부모가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일, 독버섯을 먹고 병원에서 사경을 헤맸던 기억, 그리고 밤낮 없이 곁을 지켜주며 끝내 자신을 살려낸 의사. "...이제야 알겠어요… 그때부터였네요… 부모님이 저를…" 말끝이 흐려지는 순간, 새벽의 표정이 무너졌다. 동시에 눌려 있던 탁기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려 했다. 그 기색을 눈치챈 태강은 곧바로 새벽을 끌어안았다. "...고생했다." "?!" 갑작스럽게 느껴진 체온과 사람의 온기, 그리고 짧은 한마디에 새벽은 처음 겪는 감각에 당황하면서도 마음이 흔들렸다. 그 순간, 둘을 잇고 있던 홍선이 크게 요동쳤다.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순간, 이유도 모른 채 둘 다 얼굴이 붉어졌다. "아, 아잇 개 새끼야!!" 태강이 당황한 듯 새벽을 밀쳐내며 벌떡 일어났다. 새벽 역시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반응했다. "아, 아니?! 제가 뭘 했다고요…!" 그 모습을 본 선관도사가 낄낄거리며 비웃었다. "엮이기 싫다더니 이제 육체 접촉까지 했으니 더 깊게 엮였구나. 이러다 정까지 들겠는데?" 그 말은 태강에게만 들렸다. 얼굴이 더 붉어진 태강은 욕을 내뱉으며 허공에 금강저를 마구 휘둘렀다. 선관도사는 가볍게 피하며 끝까지 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지친 태강이 한숨을 내쉬며 다시 주저앉았다. "...어쨌든 고생했다." "...고마워요… 저 그런 말… 처음 들어봐요…" "..." 잠시 새벽을 바라보던 태강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니, 공부 잘하냐?" "...공부요…? 그래도 학생 때는… 성적 괜찮았어요… 졸업하자마자 공장 갔지만… 그건 왜요…?" "의대 가려면 머리 좋아야 하는 건 아냐?! 그리고 이왕 갈 거면 서울대 의대지. 대한민국 원탑." 새벽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태강을 바라봤다. "...가라. 서울대 의대." 새벽은 고개를 떨군 채 피식 웃었다. "...꿈도 현실을 보고 꾸는 거죠… 저 좀 보세요… 당장 집도 절도 없는데… 공부는 무슨… 내일 먹을 밥부터 걱정해야 하는데요… 공장도 안 나갔으니 해고는 확정이고요…" 태강은 머리를 긁적이다가 입을 열었다. "지금 니한테 말하면 이해 못 하겠지만… 나도 사정이 있다. 그러니까 당분간은 우리 집에서 지내면서 공부해.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새벽은 여전히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태강을 바라봤다. "나중에 설명해 줄게. 지금은 말해도 복잡해." 결국 선택지가 없다는 걸 알고 있던 새벽은 잠시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병원을 나와 태강의 차를 타고 그의 집이자 신당으로 향했다. 도착한 신당 앞에서 새벽은 낯선 분위기에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고 서 있었다. 그러자 태강이 뒤에서 등을 밀었다. "키도 큰 놈이 쫄기는." "..." 억지로 떠밀려 들어간 순간, 신당 안의 여러 신령들이 둘을 번갈아 바라봤다. 그리고 둘을 잇고 있는 홍선을 확인하자 놀라는 기색을 보이는 존재도 있었고, 낄낄거리며 웃는 존재도 있었다.. 태강의 얼굴이 점점 굳어가던 순간이었다. "어머?! 세상에!?" 태강과 새벽을 번갈아 보던 선녀신이 눈을 반짝이며 다가왔다. 표정부터 목소리까지 노골적으로 들떠 있었다. "아니… 이게 뭐야?! 사내랑 사내가?! 잠깐만!! 잠깐만!! 가만있어보자!!" 선녀신의 호들갑에 태강은 질린 표정으로 손가락질을 했다. "선녀님… 제가 BL 적당히 보라 했죠?! 네?!" 태강의 고함에도 선녀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만의 상상에 더 빠져들며 싱글벙글 웃었다. "뭐 어때~ 난 편견 없다~ 헤헼…" "...여자… 목소리…?" 새벽의 말에 선녀신이 순간 움찔했다. 곧바로 신력이 깃든 눈으로 새벽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입을 틀어막고 태강에게만 들리게 속삭였다. "...어머… 쟤… 귀문 열렸구나… 영청이 트인 거 같네?" "그러니까 제발 입 좀 조심하라니까요!!" "알았어~ 앙큼하게 그만 소리 질러. 니 낭군 앞에서 이제 좋은 말만 써야지?" "아오!!! 선녀님!!!" 태강이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선녀신은 끝까지 장난기 어린 웃음을 흘리며 그대로 족자 안으로 스며들었다. "...앞으로 이상한 게 많이 들릴 거다. 나중엔… 보이기도 할 거고. 그러니까 놀라지 마라." "...아… 네… 알겠습니다…" "딱 귀문 닫아줄 때까지만이다. 그때까지 같이 사는 거야. 알겠어?" "...네… 근데… 왜 이렇게까지…" 새벽이 조심스럽게 묻자 태강은 머리를 긁적이며 시선을 피했다. "...뭐… 투자라고 해두자. 서울대 의대 출신 하나 키워내면 나한테도 도움 되잖아." "...근데 꼭 서울대 의대를…" "무슨 소리야!! 이왕 하는 거면 무조건 1등이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야. 빡세게 해, 진짜." 그 말에 새벽은 어딘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묘하게 마음이 놓였다. 잘못 들어온 곳 같다는 생각은 여전했지만 이상하게도 이 공간은 조금 따뜻하게 느껴졌다. ============================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저작권 : 마늘바게트 님. ============================
2026-05-02
소설방
MZ박수무당, 낭군이 남자라니-3- (펌)
그렇게 새벽은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상태에 대해 묻자 전담의는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각종 검사와 상태 체크를 해본 결과, 적절한 처치 덕분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돌팔이 새끼들..." 태강은 작게 중얼거렸다.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단순히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것과, 깨어나지 못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잠시 후, 태강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짧게 몇 마디를 주고받은 뒤 전화를 끊고, 곧바로 전담의에게 더 큰 병원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담의 역시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현재 상태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데다, 자신의 선에서 감당하기엔 한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옮기려는 병원이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병원이었기에, 결국 진단 기록을 정리해 넘겨주었다. 태강은 팔짱을 낀 채 병실 한쪽에 서서 기다렸다. 잠시 후, 이송을 맡은 구급차가 도착했다. 의료진이 신속하게 움직이며 새벽을 들것에 옮겼다. 산소호흡기를 점검하고, 각종 장비를 정리한 뒤 곧바로 이동 준비를 마쳤다. 태강은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대로 차에 올라탔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새벽은 곧바로 1인 VIP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상태를 점검하는 사이, 태강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곧장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병원장에게 향했다. "아이고... 도사님..." 병원장은 마치 큰손을 맞이하듯 허리를 깊게 숙이며 태강을 맞았다. 곧바로 공손하게 자리를 권했다. 태강 역시 짧게 묵례를 하며 인사를 대신하고,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손진수... 그가 치열한 경쟁 끝에 병원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데에는 태강의 영향이 컸다. 축원 기도와 굿은 물론이고,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병... 이른바 귀신병 같은 것들까지 해결해 주며 병원 내에서 그의 입지를 끌어올렸다. 그렇게 쌓아 올린 영향력 덕분에, 결국 모든 경쟁자를 제치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손진수는 완전히 태강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태강이 하는 말이라면, 콩을 팥이라고 해도 의심 없이 믿어버릴 정도였다. 거의 맹신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아침부터 무리한 부탁드려서 죄송합니다." 진심은 아니었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인물이었기에 형식적인 인사로 꺼낸 말이었다. 그러자 진수는 손사래까지 치며 고개를 저었다. "아이고!! 아닙니다!!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도사님이 말씀하시면 당연히 해야죠~" 과하게 공손한 태도였다. 태강은 그런 반응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덕분에 새벽은 병원 내에서도 가장 좋은 VIP실에 입원할 수 있었다. 평소라면 여러 거물급 인사들도 당일 입실은커녕, 예약조차 쉽지 않은 자리였다. 그렇게 태강은 새벽이 누워 있는 병실로 이동했다. 내부는 온통 최첨단 설비로 채워져 있었고, 5성급 호텔 스위트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급스러운 1인실이었다. "좋냐??? 니 인생에 누려볼 수도 없는 호사라서?"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새벽을 내려다보며, 태강은 비아냥거리듯 한마디를 던졌다. 그 말은 단순한 조롱이라기보다는, 어딘가 뒤틀린 감정이 섞여 있었다. 스스로도 설명하기 힘든, 묘하게 거슬리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새벽의 상태는 며칠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붙어 있었음에도, 의식은 끝내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는데… 왜 못 일어날까…? 할배는 뭐 좀 알겠어?” 태강의 질문에 선관도사는 잠시 새벽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러더니 혀를 끌끌 찼다. “육신은 멀쩡할지 몰라도, 본인 스스로가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서 놓아버린 상태다. 그러니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거지.” “그럼 어떻게 되는데…?” “운 좋으면… 얼마 안 가서 죽지.” “운 나쁘면?” 선관도사의 시선이 다시 새벽에게로 향했다. 한참을 바라보던 그는 낮게 말했다. “평생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거나… 더 최악의 경우엔 이놈이 품고 있는 탁기에 완전히 잠식된다.” 태강의 표정이 굳었다. “그게 무슨…” 선관도사는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영혼은 죽은 채, 껍데기만 남아 돌아다니는 거다. 악의에 젖은 상태로.” 잠깐의 정적. “탁기는 더 큰 탁기를 부르는 법이니까.” “…흔히 묻지마 살인이나 감정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같은 것들도 이런 경우가 더러 있다.” 선관도사의 답변에 태강은 복잡한 일에 휘말린 것 같아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당장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홍선으로 얽힌 인연 때문에 자신에게도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태강은 방법이 없냐고 물었다. 선관도사는 홍선을 툭툭 건드리며 말했다. “너랑 지금 저놈은 하늘의 천지신명이 직접 엮어버린 홍선으로 강하게 묶여 있다. 그렇다는 건 이 홍선을 잡아당겨 꽁꽁 숨어 있는 저놈의 의식을 끌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다만…?” “이 홍선으로 저놈을 끌어내는 순간, 저놈이 품고 있는 모든 감정이 그대로 너한테 흘러 들어온다. 삶의 원한, 한, 슬픔, 비참함, 고통… 전부다.” 태강은 잠시 숨을 삼켰다. 타인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그건 단순한 공감이 아니라 감정 그 자체에 잠식되는 구조였다. 찝찝했다. 분명히 찝찝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택은 더 위험했다. 결국 태강은 홍선을 손에 쥐고 새벽을 끌어당겼다. 순간, 홍선을 타고 감정이 터져 들어왔다. 말이 아니었다. 정보도 아니었다. 고통이었다. 숨이 먼저 무너지고, 이유 없이 가슴이 조여들었다. 누군가의 삶이 아니라 누군가가 버텨온 시간 자체가 그대로 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태강은 이를 악물었지만 버틸 수가 없었다. 무너졌다. 숨이 끊어질 듯한 압박, 머리를 찢는 듯한 감정의 파도, 설명할 수 없는 슬픔이 동시에 밀려왔다. 태강은 그대로 몸을 숙였다. “…하…” 숨이 새어나왔다. 눈물이 나오려는 게 아니라,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몸 전체를 눌러버리는 느낌이었다. 무너지는 중이었다. 그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 홍선을 당길 때마다 밀려드는 감정은 점점 더 거칠어졌다. 단순한 고통이 아니었다. 삶 그 자체가 짓눌려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태강은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점점 숨이 가빠졌다. 차라리 몇십 년 묵은 원귀가 들끓는 굴에서 퇴마굿을 했을 때가 훨씬 나았다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몇 번을 버텨낸 끝에, 겨우 새벽의 의식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태강은 힘이 풀린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전신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숨이 거칠게 들이쉬어졌다. ‘여지껏 이런 걸 품에 안고 살아왔다고…? 여지껏 버틴 게 용하다…’ 잠시 눈을 감고 거칠게 심호흡을 한 뒤, 태강은 고개를 들어 침대를 바라봤다. 그때였다. 새벽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태강을 빤히 바라봤다. 그러곤 자신의 처지...입은 병원복을 보고 짜증에 가까운 원망이 가득한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그쪽이 저 병원 데려왔어요?” 짧은 침묵. “왜 데려왔어요?” 목소리는 딱딱했다. 감정이 없는 것처럼 건조했지만, 그 바닥에는 선명한 원망이 박혀 있었다. 태강은 깨어나자마자 한다는 말에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렸다. “고맙다는 말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싸가지가 그게 뭐냐?” “왜 살렸어요?” “뭐?” 순간 태강의 표정이 굳었다.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지금 니가...” 하지만 새벽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단단하게, 더 차갑게 그를 응시했다. 그러곤 태강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아뇨. 저 왜 살렸냐고요.” 짧은 숨. “왜 멋대로 다시 살려놔요?” “야, 너 지금…” “내가 당신한테 그런 거 하라고 했어요?”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싶다고 했냐고요. 내가 살고 싶다고 했냐고!! 왜 멋대로 다시 살려놓냐고!!” 그 순간이었다. 새벽의 절규가 병실을 찢어발겼다. 태강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단순한 분노가 아니었다. 그 목소리는 사람의 언어라기보다, 오래 눌려 있던 무언가가 터져 나온 소리였다. 그리고 그 순간, 이상한 감각이 태강의 몸을 관통했다. 홍선을 타고 넘어오는 감정. 설명할 수 없는 압력. 마치 새벽이라는 인간이 아닌, 그 안에 쌓여 있던 25년 치의 원망과 한이 그대로 형태를 얻어 태강의 영혼을 붙잡아 찢어내는 느낌이었다. 너무나 괴로웠다. 이런 느낌을 단 한순간만 느끼는 것임에도 너무나도 괴로웠다. 그 순간 새벽이 너무 안쓰러워졌다. 자신은 홍선을 통해 한순간만 느껴지는 이 고통이 새벽은 평생을 달고 다녔을 걸 생각하니말이다. 태강은 숨을 삼켰다. 목 안이 거칠게 잠겼다. “내가 죽겠다는데… 당신이 뭔데 날 살려놔,..?!” "..." “당신이, 뭔데…!!” 병실 공기가 완전히 무너졌다. 그렇게 무거운 적막이 흐를 때쯤이었다. 붉게 충혈된 눈, 그리고 눈가에 맺힌 눈물을 억지로 참고 있는 새벽의 얼굴이 드러났다. “저… 괜찮아요… 죽는 거? 하나도 안 무서워요… 근데… 당신이 한 짓… 이거…” 새벽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한과 분노, 그리고 여러 감정이 뒤엉킨 목소리가 목구멍을 억지로 뚫고 새어 나왔다. “당신이… 한 짓… 이거…? 그거… 나 살린 거 아니야… 그거 나 그냥 엿 먹인 거야… 기만한 거라고!!! 지난 몇십 년 동안 미친 듯이 산 거 그냥 싹 다 잡쳐놓은 거라고!!” “……” “내가 죽고 싶다잖아… 죽어도 내가 죽는다잖아… 내가 죽고 싶다고 했잖아!! 왜 맘대로 날 다시 살려놓냐고!! 왜!!” 태강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영혼과 심장이 함께 찢겨 나가는 느낌이었다.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데도, 홍선을 타고 넘어오는 감각이 새벽이 겪고 있는 고통을 그대로 그의 내부에 박아 넣고 있었다. 그건 공감 같은 게 아니었다. 강제로 공유되는 고통에 가까웠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당신은 모르니까… 아, 사람 하나 살렸구나 하니까 좋지?” 새벽의 목소리가 점점 갈라졌다. “지난 15년 동안 맞고… 구르고… 굶고… 나머지 10년은 돈… 돈… 돈!! 그놈의 돈 벌어와 소리 듣고…” 새벽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감정이 폭주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바이탈 사인이 급격히 흔들리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삐— 삐— 삐— 간호사 호출이 울리고, 의료진들이 급히 병실로 뛰어 들어왔다. 처치를 시도하려는 순간, 며칠 동안 시체처럼 누워 있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벽은 끝까지 버티며 몸을 비틀었다. 의료진들이 애써 진정시키려 했지만 새벽은 완전히 날뛰고 있었다. 몸에 꽂혀 있던 링거를 뜯어내고, 손에 잡히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던졌다. 마치 무언가에 들린 사람처럼, 이성을 잃은 채였다. 링거가 빠진 자리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상황이 더 이상 통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이 진정 주사를 겨우 새벽에게 투약했다. 진정 주사가 투여되자 새벽은 얼마 지나지 않아 힘이 풀린 듯 축 늘어지며 다시 잠에 들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태강은 곧장 병실을 빠져나왔다. 몇 걸음 가지도 못한 채, 그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마에서 식은땀이 뚝, 뚝 떨어졌다. 그 사이로 눈물까지 섞여 흘러내렸다. “너… 지금 우냐..?” 선관도사가 위에서 내려다보며 묻자, 태강은 얼굴이 붉어진 채 홍선을 거칠게 쥐어 던지듯 내리쳤다. “닥쳐, 이 영감탱이야!! 지금 이것 때문에 그러잖아?! 내가 뭐 좋아서 우냐?! 근데 저 새끼… 저거 너무…” 말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홍선을 통해 쏟아져 들어온 감정이 아직도 빠져나가지 못한 채 안에 남아 꿈틀거리고 있었다. 태강은 이를 악물었지만, 결국 눈물이 다시 터져 나왔다. 마치 새벽이 그동안 참고 있던 눈물을 대신 쏟아내는 것처럼, 멈출 기미조차 없었다. 한참을 그렇게 울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멍한 눈으로 새벽이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혹시라도 돌발 행동을 할까 봐 몸은 단단히 결박된 상태였다. 태강은 그런 새벽의 결박을 조금 풀어 몸 정도는 일으킬 수 있게 해줬고, 식사를 가져다주었지만 새벽은 그대로 엎어버리며 거부했다. 처음엔 태강도 아무 말 없이 엎어진 식사를 치우고, 매 끼니마다 다시 챙겨왔다. 하지만 그게 하루, 이틀… 벌써 3일째였다. “…뭐, 이번엔 굶어 죽으려고 시위 중이냐..?” “……” 자신의 말을 들었음에도 새벽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창밖만 바라봤다. 링거 덕분에 당장 쓰러지진 않았지만, 식사를 하지 않아 눈에 띄게 말라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태강의 속이 뒤집혔다. 평생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신경 써본 적도 없었고, 이렇게까지 무시당한 적도 없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다. “맘대로 해!!! 새끼야… 굶어 죽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사람 마음도 모르고…” 태강이 돌아서 나가려던 순간, 새벽이 손을 뻗어 태강의 손목을 붙잡았다. “…방금… 나한테 뭐 했어요..?” “뭐가?! 니가 하도 꼬장 부리니까 나도 한 번 받아친 건데, 그게 아니꼬와?!” “아뇨… 그거 말고요… 그쪽이 나한테 화내니까… 왜 이렇게 갑자기…” 새벽이 당황한 듯 말을 흐리자 태강도 이상함을 느끼고 그를 빤히 바라봤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선관도사가 흥미롭다는 듯 둘을 번갈아 보더니 낮게 속삭였다. “아까 니가 홍선을 통해 저놈 감정 받아들였지? 반대도 되는 것 같은데.” 태강이 무슨 소리냐는 듯 쳐다보자 선관도사가 장난기가 가득한 입꼬리를 올렸다. “쉽게 말하면 지금 너의 감정이 저놈한테 그대로 전달된 거다. 이미 영적으로 한번 한 수준인데? 가만있어보자...넌 요즘 애들 말로 선섹후사 아니였냐? 낄낄...근데 어쩌냐? 몸을 섞기도 전에 정신부터 섞었으니..?! 낄낄...”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태강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이를 부득 갈며 선관도사를 노려봤지만 말은 못 했다. 그 모습을 본 새벽은 한결 가라앉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화… 많이 났어요..?” “뭐?!”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고함에 새벽이 움찔하며 고개를 떨궜다. 그 모습을 본 태강은 순간 멈칫했다. 이상한 감각이 스치듯 지나갔다. 그는 억지로 목소리를 낮췄다. “…아니야. 너 때문에 화난 거 아니니까.” “…밥… 먹을게요…” 새벽이 바닥에 엎어진 식사를 주워 먹으려 하자 태강이 급히 막았다. “뭐 하냐!! 바보야!! 새 거 가져다줄 테니까 기다려.” 태강이 다시 식사를 가져오자 새벽은 처음엔 조심스럽게 한입 먹다가, 곧 참았던 듯 빠르게 먹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렇게 먹고 나서야 속도가 느려졌다. 태강은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날 죽일 듯이 원망하면서 굶어 죽으려 하더니… 뭐야, 갑자기.” “……” “…모르겠어요. 그냥… 갑자기 엄청 미안한 기분이 들어서요. 자의든 타의든 나 같은 거 살려보겠다고 그렇게 고생했는데… 내가 너무… 그래서…그리고...” “그리고..?” 새벽은 잠깐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끝내 말을 잇지 않았다. 태강도 더 묻지 않았다. 그렇게,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고 있었다.. 다음 날이었다. 어제보다 상태가 조금 나아진 새벽이, 태강이 병실에 들어서자 어색하게나마 눈인사를 건넸다. “…뭐… 네가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게 도리인 것 같아서… 일단 너희 부모한테 병원 위치 알려주긴 했는데…” “…헛수고 하셨어요… 안 오실 텐데..” 새벽이 암울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려던 순간, 태강이 팔짱을 낀 채 말을 던졌다. “…무지 걱정하던데? 어디냐고 당장 온다고.” “뭐라고요…!?” 새벽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몇 번이고 되물었고, 태강은 같은 대답만 반복했다. 그 순간이었다. 아주 짧았지만 분명한 변화였다. 홍선을 타고 감정이 전해져 왔다. 기쁨이었다. 부모가 자신을 걱정해준다는 그 당연한 사실 하나에 터져 나오는 감정이었다. “저!! 죄송한데요… 사고 안 칠게요… 이것 좀 풀어주실 수 있나요..? 조금이라도… 깔끔한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서요…” “단순한 놈…” 태강은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리면서도 결박을 풀어줬다. 새벽은 곧장 화장실로 달려가 얼굴을 씻고 급하게 머리를 정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가 병실 앞에 도착했다. “…살아 있나요?! 생명엔 지장 없는 건가요..?” “아… 네. 뭐… 회복 중입니다…” “…그래요..?” 그들의 반응은 어딘가 이상했다. 안도라기보다 기대가 어긋난 사람의 얼굴이었다. 두 사람은 그대로 돌아서려 했다. “안 보고 가세요..?” “…살아 있다면서요. 죽으면 부르세요.” “뭐라고!?” 태강이 욕설을 터뜨리려던 순간이었다. “할 거면 제대로 하던가, 이 멍청한 년이… 그거 하나 뭐 어렵다고 제대로 못 해?!” “…” “하… 새끼 뒤지면 보험금 꽤 나올 텐데… 젠장…” 순간 태강은 멍해졌다. 방금 들은 말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동시에 더럽고 기분 나쁜 감각이 올라왔다. 열네 살, 작두 위에서 수십 번 발을 베이면서도 굿판에 세워졌던 기억,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몸으로 돈을 벌어오던 시간, 자신을 돈벌이 도구로 쓰던 부모의 얼굴이 겹쳐졌다. 눈이 뒤집혔다. “이 개 새끼가…!” 태강은 그대로 새벽 아버지의 멱살을 움켜잡고 미친 듯이 흔들며 욕설을 퍼부었다. 눈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무격의 눈이었다. 일반인이 감당하기엔 충분히 공포스러운 기세였다. 결국 두 사람은 제대로 반항도 못 한 채 허겁지겁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 태강의 숨이 거칠게 오르내렸다.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 그때였다.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운이 뒤에서 느껴졌다. 태강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새벽이 서 있었다. 모든 걸 보고 있었다. 아까까지 남아 있던 생기는 완전히 사라지고, 병실을 짓누르는 듯한 탁기가 퍼지고 있었다. 엄청난 탁기였다. 신령인 선관도사조차 기겁할 정도의... “…야…” 하지만 이미 늦었다. 새벽이 그대로 창문 쪽으로 달려들었다. “야!!!” 태강이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 간발의 차이였다. 몸을 던지듯 붙잡아 끌어당겼다. “놔!!” 새벽이 발버둥쳤지만 태강은 놓지 않았다. “의료진!!” 고함이 터졌고, 의료진이 뛰어 들어왔다. 곧바로 진정제가 투여됐다. 새벽의 몸이 점점 힘을 잃었고, 결국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 채, 눈이 퉁퉁 부을 때까지 쏟아낸 뒤에야 겨우 호흡이 가라앉았다. 태강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새벽이 누워 있는 병실로 향했다. 새벽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실에 들어선 태강은, 문을 여는 순간 표정이 구겨지며 반사적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이… 씨 발…” 자살귀였다. 창문에 바짝 달라붙은 채, 입맛을 다시며 새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덮칠 수 있는 거리였다. 태강은 곧바로 손을 들어 인을 맺었다. 동시에 낮게, 그러나 빠르게 항마진언을 외우기 시작했다. 평소 같았으면 버티지도 못하고 튕겨 나갔을 위력이었다. 하지만 새벽에게서 흘러나온 탁기를 집어삼킨 탓인지, 자살귀는 괴로워하면서도 물러나지 않았다. 창문에 매달린 채 사지를 뒤틀며 버텨냈다. 기괴한 괴성이 병실 안을 긁어냈다. “이 새끼가?!” 태강의 눈이 번뜩였다. 그는 이를 악물고, 몸 안의 신력을 쥐어짜듯 끌어올렸다. 항마진언이 한층 더 거칠고 강하게 터져 나왔다. 그제서야 자살귀가 비명을 질렀다. 잠시 버티던 그것은 결국 창문 쪽으로 밀려나며 뒤로 물러났다. 자살귀가 어디 까지 밀려난건지 확인하려던 태강은 식은 땀을 흘렸다. 자살귀 뿐이 아니였다. 진정주사를 맞기전 새벽이 날뛰며 흘렸던 탁기는 이근방의 사특한것들은 잔뜩 불러내었다. 대 낮임에도 마치 백귀야행을 방불케하는 규모였다. 그 규모에 선관도사역시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선관도사가 격이 높은 신령이여도 이정도 규모로 덮지면 속수무책이였기 때문이였다. 병실 안 공기가 한순간에 무너졌다.태강은 그대로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숨이 거칠게 올라왔다. 몸 안의 기운이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잠시 고개를 숙인 채 숨을 고르던 그는,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냈다. 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행랑어멈이 태강의 부탁대로 일꾼들을 데리고 병실로 올라왔다. 손에는 금줄과 부적, 신력이 실린 각종 물건들이 들려 있었다. 병실 안에 금줄이 둘러지고, 결계처럼 물건들이 하나둘 배치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버텨내기 위한 준비였다. 그 사이 선관도사는 따로 움직이고 있었다. 병원에 터를 잡고 있는 터주신과 수호령들을 찾아다니며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상황이 워낙 급박한 탓에, 평소라면 상대하지도 않았을 존재들까지 손을 내밀었다. 병원 밥을 훔쳐 먹으며 떠돌던 객귀들까지 포함해서였다. 신령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의외로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병원이라는 안정된 터전을 지키고 싶었던 객귀와 잡귀들이 하나둘 협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병원 안쪽에는 태강과 선관도사, 그리고 끌어모은 여러 존재들이 진을 치고 섰고, 병원 밖에는 사특한 기운을 품은 것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선을 경계로, 양쪽의 공기가 완전히 갈라졌다. 그리고. 긴장감이 극도로 끌어올려진 채, 대치가 시작되었다. ============================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고 퍼왔습니다. 저작권 : 마늘바게트 님.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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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샵 왕대물 방문
날이 덥고 에어컨이 고장나서 가게 나가기도 싫지만 일요일날 최고의 매출을 올렸다. 라인으로 상담할때 자기는 때를 밀어본적 없어서 한번 받고싶단다. 근데 가격대가 비싸다고해서... 혹시 학생인가하니 학생아니란다 음 그럼 어떤 코스 관심있냐고 물어보니 세신 받고싶단다. 날도 덥고 에어컨도 작동이 안되지만 그래도 브랜드 아파트 지하라 선풍기 돌리면 괜찮다. 세신실은 손님들은 벗고 있으니 더 안덥단다. 하지만 나는 힘쓰고 있으니 참 덥다 ㅠㅠ 전주에서 서울 출장온 손님 받고 그다음 손님은 잭디에서 문의와서 받은 손님인데 상담할때 좀 이상했지만 카메라 도촬 없냐고 물어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참았다 하지만 남자답고 거기도 왕컸다. 그리고 세신 ㅁㅅㅈ가 너무 좋단다. 잭디에다는 바이 라고 소개했는데 날이더워서 내가 예민해져서 속으로 꼭 못난것들이 이상한 소리한다고 잭디에서 상담할때속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오신걸 보니 남자답고 물건과 비주얼이 우량하니 카메라도촬 같은 문의따위는 바로 잊어지더라. 세신에 마사지 그리고 세탁 청소 까지 충분히 힘들고 해서 카메라 설치 그런 체력도 없고 돈도 쓰고 싶지않다. 수년간 예약상담 경험으로 화내지말고 최대한 참아야한다. 근데 날이 더우니 이상한 문의하면 예민지수가 높긴하다. 그다음 손님도 가격이 비싸다니 현금으로하면 더싸게 해주니? 물어서 속으로 화가 치밀어올랐지만 안오는줄 알았는데 밥먹으러 나갔는데 바로 갑자기 방문하겠단다. 정신병자처럼 밥도 안먹고 가게로 복귀해서 욕조에 물 채우고 손님 맞을 준비했다. ㄷㅁ 입장! (나중에 내가게서 알바하고 싶단다) 탈의하기도 전에 벌써 ㄱㅊ가 스더라 탈의하고 슨채로 욕조에 들어가고 욕조에서도 왕ㄷㅁ ㅈㅈ를 계속 만지며 물온도 체크하러 들어갈때도 계속 만지고 있고 갑자기 방문한거라 욕조에 물이 안 차 있어 ㅈㄲㅈ 랑 ㅂㄱ 된 ㅈㅈ가 물위에 나와 있어 욕조에서 ㅃㄹ 줬더니 넘 좋단다. 진짜 최고 깨끗하고 큰 ㄷㅁ이였다 . 젊음이 부러운것이 욕조에서 때 불릴때부터 계속 스더니 세신 시작할때까지 스다가 세신중간에야 죽더라. 그리고 비누마사지해드리고 마무리 해드리는데 넘 좋다면서 마사지도 받아야하나 하더만 나갈때 군말없이 비용지불하고 나가고 자기도 ㅁㅅㅈ 관심 있다면서 퇴근하고 내가게에서 알바 하고싶단다 자기 왕ㅈㅈ 쵤영해야하는게 아닌지 물어보지만 나 거기 까지 신경 쓸 여유없이 힘들었다. 그리고 자기가 식이 근육 ~스텐 ㅂㅌ이라 그 외 손님은 안된다해서 더 어려울것 같다. 그리고 매일 ㅅㅈ 한단다. ㅋㅋ 사실 질 좋은 ㅂㅌ 손님이 있지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알바두고 할 여유가 안난다.
2026-05-03
사우나/찜방 이야기
주말 DVD에서 (펌)
지난 주말 낮에 시간이 남아서 DVD방에 들어갔습니다. 돈을 지불하고 바로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부터 들렀다가, 소파에 앉아 숨을 고르고 여유를 찾으려는 순간이었습니다. 한 분의 눈빛이 바로 나를 점찍더군요. 다른 분들이야 그냥 지나치면서 보는 눈빛이거나, 이따가 한번 건드려 볼까 하는 눈초리였지만, 나에게 직접적으로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이분은 마치 '사랑의 하트 눈빛'을 보내는 듯해 궁금해졌습니다. 거의 하루살이 식으로 '냅킨족'들도 눈빛 한 번으로 사람을 사로잡고 재미 본 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오늘 여기까지 찾아와 나를 선택해 준 감사함에 슬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어르신이 뒤를 슬슬 따라오시더군요. 스크린이 비치는 맨 뒤 의자 끝에 손을 뒤로하고 서 있자니, 바로 뒤에서 내 손을 터치했습니다. 거부 없이 가만히 있으니 이제는 손을 꽉 잡아 주시더군요. 나 역시 힘을 주어 잡으니 바로 손을 끌어서 다른 곳으로 이끄셨습니다. 둘만의 공간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를 끌어당겨 안으시더니, 손깍지를 끼고 자기 쪽으로 당겼습니다. 입맞춤과 동시에 좋다는 말이 나오면서 가슴을 만지던 손이 아래로 향했습니다. 이미 반응이 온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손으로 남방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주더군요 마음이 급해진 나는 직접 단추를 풀었고, 드디어 가슴을 손으로 만지다 보니 입이 바로 들어왔습니다. 성감대를 정확히 아시는지 이제는 머리가 하단부로 내려가는데, 입놀림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히 입으로 사람을 녹아내리게 만드는 기술력이었죠. 너무 흥분되어 이대로 빨리 끝나면 아쉬울 듯해서, 이제는 내가 어르신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나도 남방 단추부터 풀어 드리고 허리띠도 풀어 드렸습니다. 아버지 같은 냄새가 살살 풍기면서 젖꼭지를 애무해 드리고, 슬슬 아래로 내려가 입으로 넣으려니 이렇게 예쁜 물건이 있다니요. 내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빛깔은 사우나에 가면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색이었고, 사이즈는 나보다 길었습니다. 딱딱함도 나보다 더했죠. 뒤를 원하는 '이반'이라면 바로 깔고 앉고 싶을 정도의 길이였습니다. 어르신은 오늘 제대로 일을 치르고 가야 할 기세였습니다. 도저히 내 입으로는 해결이 안 될 상황이라 손으로 흔들어 드렸습니다. 어르신도 내 것을 해주시겠다고 했지만, 나는 안 해도 된다고 거부하고 물티슈와 휴지로 마무리했습니다. 잠시 대화를 나누어 보니 어르신 연세가 80대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80대가 이렇게 바짝 선 장면을 직접 보게 되었네요
2026-05-02
사우나/찜방 이야기
젊은 후배의 세신의 모험 (펌)
안녕하세요 제 글을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이쪽에 100%는 아니지만 중장년 아저씨들의 중후한 손길이 좋은 청년입니다. 딱히 중장년분과의 깊은 관계라던지에 대해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세신 및 마사지로 제 욕구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말 및 오늘까지 아내도 어디 가고 수중에 꽁돈도 생겨, 뭘 할까 하다 근처 동네 작은 목욕탕을 탐험하러 다녀봤습니다. 첫번째 간곳은 딱히 할말이 없는 기본 세신. 두번째 간곳은 세신과 마사지를 받았고 서글서글하게 생긴 작은 중년분이셨네요. 세신실도 어디 구석에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한 초등학생 고학년 되어 보이는 어린친구가 다음 차례에 자기가 세신받으려고 기다리는데 세신실 문 앞에서 저가 받는걸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더라구요. 그 친구는 다음 차례를 안뺏기고 싶어서 그런거 같았지만 참 난감하더라구요, 뭐라고 할수도없고 ㅋㅋ 그것도 그냥 기본 세신 및 마사지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잠을 잘못잤는지 목이 너무 뻐근하면서 두통이 오더라구요.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보니 버스타고 30분 정도 떨어져있는곳에 사우나가있었는데 그곳에 다수의 리뷰가 세신분의 맛사지를 극찬하더라구요. 이건 제 판타지고 뭐고 둘째치고 근육통을 풀어야겠다 하여 회사 퇴근을 좀 일찍하고 사우나로 향했습니다. 동네에 정말 작은 탕, 할아버지들만 오는 그런곳, 탈의실과 목욕탕은 큰 유리로 볼수있게 되어있고 그 정중앙에는 세신베드가 있었죠. 어느 각도에서나 세신베드를 볼수있는 그런곳. 다행히도 제가 세신을 부탁했을때는 2-3명 밖에 없었습니다. 세신사분은 배가 좀 나오고, 삼각과 사각 사이의 팬티, 단단하게 생긴 대머리 장년분. 제 스타일중 한분이였죠. 세신은 전날 하였고, 리뷰가 좋으니 제일 비싼 전신 맛사지로 통쾌하게 부탁드렸고 처음엔 엎드린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사장님의 자식이야기라던지, 저도 조금 꼬시는 식으로 '맛사지는 아줌마가 해주는거보다 중년 아저씨한테 받는게 더 좋다' 라는 멘트도 치면서요. 목부터 허리로 내려가는데 계속 그분의 허벅지가 제 손에 스치거나 눌리는게 느껴졌습니다. 제 가슴이 뛰는 와중에 그분의 중후한 물건도 제 손가락에 몇번 닿거나 눌렸습니다. 분명 그분께 선게 아니지만 참 단단한게 느껴졌습니다. '이게 장년의 ㅈㅈ구나' 라구요. 제 인생에서 처음이였습니다. 맛사지가 진행될수록 제 손이 허벅지를 스칠때마다 좀 더 손으로 감싸며 매만져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가슴이 터질거같았지만 세신사분은 아무 반응이 없으시며 계속 맛사지를 진행하셨죠. 뒤를 해주실때 엉덩이의 깊숙한골 (정말 구멍의 바로 옆) 까지 몇번 눌러주시며 풀어주시는데 신음소리가 절로나왔네요. 맛사지 내내 신음소리를 사장님 들리게만 많이 냈습니다. 마지막쯔음에는 돌아서 앞을 해주실때 다리 한쪽을 개구리처럼 벌리곤 발을 잡고 크게 돌리며 골반을 풀어주시는 스트레칭을 해주셨어요. 근데 그때 거의 고의적으로 계속 제 발꿈치로 로 제 ㅈㅈ를 닿게 돌리시더라구요. 상상이 가실까요? 발꿈치를 잡고 골반을 돌릴때 굳이 안닿게 할수도있는데 계속 제 ㅈㅈ와 ㅂㄹ을 스치시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꺼는 거릐 90% 부풀어 올랐고, ㅍㄹㅋ도 나오고 분명 세신사분도 보셨을겁니다. 제 판타지중에 하나가 중장년분들이 제 ㅂㄱ된 물건을 보는거라 전 그것만으로도 만족했죠. 맛사지가 끝나곤 마감시간이 가까워져 아저씨도 다음 타임이 없으니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는데 포카리 주시며 '다음에 또 와라'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줘라' 이러시더라구요 그리곤 제가 한번 더 '사장님이 엉덩이 만져주실때 너무 좋았어요' 라는 멘트를 하니 '엉덩이가 아니라 이상한 자세로 자서 목이 아프다고 했지 않아요?' 하시는걸 보니 딱히 이쪽은 아니신거 같더라구요. 제가 과거에 세신끝나고 '사장님이 엉덩이 만져주실때 너무 좋았어요' 라고 한 세신사분들중에 좀 관심있으신분들은 바로 제 맨살 엉덩이를 어루만져주거나 귓속말로 다음엔 더 좋게 해줄께 하셨거든요. 안타깝게도 그분들은 다음에갔을때 없어지셨구요... 제 생각엔 제 성향을 아시곤 허벅지 정도는 허락해주시면서 영업하신거 같다고 생각하고, 주변에 손님들도 있었고, 또 아마 관심이 있으셨다해도 리스크가 크니 아무 반응을 안하신거같아요. 맛사지 도중에 '참 이 일은 소문으로 살고 소문으로 죽는 일이라ㄷ 그게 힘들어' '한번 남자가 나한테 성인동영상처럼 막 만져대는데 아주 혼났어' 이러시더라구요. 하지만 맛사지 자체는 한시간 반정도로 아주 길었고, 또 돈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너무 좋았고 아마 다음에 근육통이 심할때 다시 한번 갈거같네요. 제 두서없는 경험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한 가지 질문은, 저 앞판 다리 돌리기할시 발꿈치를 고의적으로 제 거기에 부딛히게 하며 풀ㅂㄱ 한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세신사분이 손으로 제 발을 잡고 돌리신거라, 일부러 거기를 과녁해서 돌리신거거든요... 양쪽 각 15번정도 돌리셨네요 ㅎㅎ 황홀했습니다.
2026-05-01
사우나/찜방 이야기
중국 세신은 라이브 방송 까지 공지하네 ㅎㅎ
주말 토요일 예약 반값, 우리 가게에 목욕탕 있어요 나한테 예약하러 올래요? 우리는 매일 동시에 2시간 현장 라이브 방송을 해요 전문 남성 동성 서비스로 사우나 스크럽 마사지 환경이 깨끗해요, 첫 예약은 무료로 한 번 스크럽 체험 가능, 하루 24시간 테크니션이 방문 서비스
2026-05-01
트위터
대물 와사비
이거 딜도로 써도 되나요? 독특한 느낌일거 같아서..
2026-05-01
익명게시판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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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해일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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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우리의 친구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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