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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겹게도, 어떤 이름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한 파문을 일으킨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다가도 문득 그 이름 앞에 서면 말이 사라진다. 애써 담담하려 해도, 마음은 오래전의 온도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제는 괜찮다고, 잊었다고, 지나간 일이라고. 낮의 분주함 속에서는 정말 그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마음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밤은 늘 정직하다. 조용해진 시간 속에서 눌러 두었던 감정들은 다시 고개를 든다. 사소한 노래 한 구절, 익숙한 향기, 무심히 지나친 풍경 하나에도 마음은 쉽게 흔들린다. 잊었다고 믿었던 기억이 실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깊은 곳에 조용히 머물러 있었음을 그제야 알게 된다. 어쩌면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관계는 끝났을지라도, 그 시간 속에서 내가 느꼈던 진심과 사랑은 내 안 어딘가에 남아 지금의 나를 이루는 일부가 된다. 함께 웃었던 순간, 애틋했던 눈빛, 따뜻했던 온기들은 사라지지 않고 기억의 결 속에 스며든다. 그래서 그리움은 참 복잡한 감정이다. 아프면서도 따뜻하고, 놓아야 한다고 알면서도 쉽게 미워할 수 없다. 마음을 저리게 만들지만, 동시에 그것은 내가 한때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증명해 준다. 깊이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오래 그리워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결국 그리움은 단순한 상실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간 사랑이 남긴 흔적이며, 한 사람을 향해 진심으로 마음을 내어주었던 시간의 증거다. 아프다는 이유로 지워야 할 감정이 아니라, 내가 살아낸 한 시절의 진실로 받아들여도 되는 마음이다. 그래서 눈물겹게도 나는 안다. 아직 당신의 이름 앞에서 조용해지는 이유를. 그 침묵은 미련만이 아니라, 한때 내가 누구보다 진심이었다는 아주 선명한 증거라는 것을.
    2026-06-18 나의 백일장
  • # 05년 12월 신월 일병 말 즈음........... " 아 그러니까 -_- 니 대가리가 도대체 몇센티미터인데 -_- " 이 자식 표현하는거 하고는 -_- 이런 무식한 자식을 봤나 -_-ㅗㅗㅗㅗㅗㅗㅗㅗ " 아 글쎄 잘 모릅니다 -_- 됐습니다 걍 쓰던거 쓰면 됩니다;;;; " " 아 휴가나가는 김에 사온다구 -_- 왜이렇게 튕겨싸는거야? 내가 전투모 살 돈도 없어보이냐?? 앙 -_-? " " 그다지 부잣집 도련님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_- " " 옴마!!! 나 용돈 많다!!!! 우리집 땅도 무지 많아 ㅋㅋㅋㅋㅋㅋㅋ " " 민승현 병장님꺼 아니지 않습니까 ㅋㅋㅋ " " 흠.... 세상엔 2가지에 땅이 존재해. 내 땅이랑  내 땅이 될 땅 -_- " 호오 스케일이 남다른데? 그래 이 세상 니가 다 가져라 -_- '세상의 중심에서 땅문서를 날리다'를 찍어보렴. " =_- 됐습니다. 그다지 전투모 필요 없다구요....  제꺼 구하기 힘들단 말입니다;;; 저번에 일병 전투모도 고동택 병장님이 사준다고 하셨는데 사이즈 없어서 못구했단 말입니다. -_- " 훈련병때 받았던 빵모자 전투모를 일병이 다 되가도록 쓰고 있었다. 원래 군복이라는걸 혐오스럽게도 싫어해서 휴가를 나갈때도 옷을 다리고 나가거나 줄을 잡거나 전투화를 닦거나 유난 떨기 싫었다. 따라서 그 그지같던 전투모를 쓰고 찐따처럼 다녀도 난 별 상관하지는 않았다. 사실 사이즈가 없어서 구하기 힘든 이유도 있었지만..... ( 부대가 촌구석이라 군장점에 전투모 53호가 없더군요. 제기랄 -_- ) " 몇호쓰는데 -_- " " 53호 씁니다 -_-;; " " 그걸 대가리라구 들고 다니냐?? 너 머릿속에 아무것도 없지?? 뇌도 없지?? 그냥 장식용이지??? =ㅇ= " 너보다는 들어있는게 많을것 같군아. -_- 너는 머릿속에 든 뇌도 다 근육으로 이루어져있을것 같아 -_- " 자꾸 갈구면 뽀뽀 안해줄겁니다 -_- 민승현 병장님 옆에서 안잘겁니다. =_=" " ㅇ_ㅇ 우와 존나 쓰레기. 완전 치사빤쓰 우주대마왕 이 협박쟁이야   히틀러 동생같은 말미잘 궁뎅아 -_-!!!!! " 쿠,,, 쿨럭 -_- 삐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승현과 함께한 그 날 이후로... 나의 초필살기는 바뀌었지 음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돼... 됐구요 -_- 암튼 휴가 잘 다녀 오십시오. 헤헤헤... 며칠동안 못보겠다. 그나저나 날 추워질때 가서 좋겠습니다아... " " 쳇,,, 좋기는 뭐가좋냐 때되면 당연히 나가는게 휴가인데. " " 흠.... 그럼 24일날 복귀하시는겁니까? 크리스마스 이브날 복귀라... 짜증나겠다앙.... ㅇ_ㅇ" " 멍청한놈. =_=^ 일부로 그 때 맞춘거야. 크리스마스 때 너랑 같이 있으려고. 쳇,,,,, 잘 알지도 못하면서..... " " ......... 정말입니까...? 헤헤헤..... " 뭐랄까. 사소한거에도 감동을 준다니까 이자식은. 칫.... 잘생긴게 생각도 깊네 ㅠ.ㅠ 이런 놈이 왜 날 좋아하는걸까 =_= " 감동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쪼-옥,,,,,,,,,,,,,,,, 장난스럽게 웃는 민승현에게 나는 말없이 그의 입술에 슬며시 내 입술을 갖다대고 가벼운 키스를 나누었다. " 잘 다녀 오십시오. 맛있는거 많이 먹구. 운전 조심하구요. 친척집이 제주도니까 휴가나가려면 비행기 타야겠넹 ㅇ_ㅇ 암튼 감기도 조심하구 또 뭐냐...... " " 알았어 알았어 -_- 걱정하지 말라니까!!! 벌써부터 지 서방 바가지 긁고 있어 이게 -_- " " 그럼 닥치구 갔다와요 -_-^^^^^^^^^^ " " ㅋㅋㅋㅋㅋㅋ 난 너의 그 이중적인 면모가 맘에 들어 ㅋㅋㅋㅋ 날 흥분하게 한다니까 ㅋㅋㅋㅋ 암튼 갔다올께. 바람피면 뒤진다 -_-^ " 나도 그러고 싶다만 바람 필 상대가 없구나 -_- 나에게 조금이라도 가까이 지내려고 하는 선임들이나 잘생긴 후임들이 다가오면 이자식은 그 인간들을 쫓아내려고 바빳다. 짬이라는걸 이용해서 말이지 -_- 편하게 산다니까 이 인간. (결국 왕따라는 소리군 -_-) 니가 나 왕따로 만들었잔혀 ㅠ_ㅠ;;;; " 알았습니다 알았어 -_- 휴가 신고나 빨리 하고 가십시오 그 케로로 또 꼬장부릴지도 모릅니당 " " ㅋㅋㅋ 알았어!! 24일날 보자구. 내 새끼 ㅋㅋㅋㅋ " 민승현이 휴가 가는 날 아침 그렇게 한바탕을 치르고 나서야 간신히 그를 보낼 수 있었다. 검문소에서 얼마나 뽀뽀 못해줄꺼 당장 적금 부어놓으라고 얼마나 징징대던지.............. 중대가 좀 조용해지겠구만 -_- 중대로 돌아와서 좀 쉬려고 하는데 내무실로 누군가가 날 찾아왔따. " 신월 일병님!!!! " " 응 ㅇ_ㅇ? 너 원재 아니야? 왜??? " 얼마전에 취사병 신병으로 들어온 '정원재'라는 이등병이 나를 찾았다. " 저기... 죄송한데 저를 좀 도와주실 수 있겟습니까 ㅠ_ㅠ;; " " 응?? 뭔일인데??? 취사병이 나한테 도움을 다 청하구?? ㅡ,.ㅡ " " 다음주가 크리스마스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케로로가....... 쿠키랑 케이크를 만들어보랍니다 ㅠ_ㅠ;; " " 옴마 그 케로로 웃긴 색히네. =_= 뭐 해달라고 하면 다해주는줄 알어????   저번엔 군용 고등어 통조림 몇개 던져주면서 랍스타를 만들어 오라고 했담서???? =_= " " 네 ㅠ_ㅠ;;; 취사병이 자기 개인 쉐프인줄 안다니까요.....   그건 그렇고....  제가 다행히도 쿠키랑 케잌을 몇번 만들어본적은 있는데 도와줄 사람이 좀 필요합니다;;;; " " 그게 왜 하필 나인거니 -_-;;;; " " 좀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이실 것 같아서 하하핫!!! 글고.... 제일 친절하시니까....... ㅠ_ㅠ;; " " 하하.... 그... 그래???? ㅋㅋㅋㅋㅋㅋ " <----- 칭찬에 약함 -_- 팔랑귀임. " 군 교회에서 만들건데 다행히두 가정용 오븐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만들겁니다. 그리구 도와주시면 제가   대신 중대장한테 말해서 일주일동안 근무 빼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 뭐 연습도 해야되구 다른 음식두 몇개 만들어야 되구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게 꾸미기두 해야되니까요...... " " 오오!! 진짜!!!!! 추운 겨울에 근무나가는거 보다 그게 더 재밌겠다 ㅋㅋㅋ >.< 그럼 도와줄께!!!!   아참!!! 주헌이두 같이하면 어때???? " " 원래 2명 뽑으려고 했는데 그럼 용주헌 일병님이랑 신월 일병님 이렇게 2분이 하는걸로 중대장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아 >ㅁ< " " 웅 ㅋㅋㅋㅋㅋ 그래~~~ 그럼 이따가 보자!!!! " 그 후로 일주일 정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중대를 꾸미는 일을 좀 했다. 대신 근무 안나가는 것도 좋았구.... 케잌 만들면서 즐겁기두 했고. 하루에 한번 꼬박 민승현한테 전화하는것두 잊지 않았구 ㅋㅋㅋㅋㅋㅋㅋ # 며칠 후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 " 야 신월 너 좋겠다 -_- " " 뭐가? " 한참동안 정신없이 뜨거운 기름 앞에서 치킨을 튀기고 있는데 주헌이가 말했다. " 오늘 니 기둥서방 오는 날이잖아 -_- " " 아 벌써 그런가??? 헤헤 벌써 오시네 >ㅁ< " " 바퀴벌레 같은 것들 -_- 군대에서 연애질 하구 지롤이야 =_= " " 일른다 민승현병장님한테 -_- " " 일러라 일러라 일본놈 대머리까진 일본놈. " 유치한 자식. 손발이 다 오그라드는 군 -_- " 그 일본놈한테 몇대 처 맞으면 아플까 안아플까 나랑 내기할까? -_-  넌 10초 후에 이 취사장 안에 쓰러진다에 내 왼쪽 불알을 걸겠어ㅋ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 여긴 교회라서 나 다시 부활할꺼임. 목사한테 대화 걸면 자동으로 체력 체워줌 ㅋㅋㅋㅋ   아놔 시바 ㅋㅋㅋ 우리 케로로한테 케잌만들기 퀘스트 받은거야? " " 응 ㅋㅋㅋㅋ ㅅㅂ 원래 렙 올리려면 교회밖에 나가서 슬라임 잡으면서 놀아야되는데 우리 뭥미 ㅋㅋㅋㅋㅋ " " 야 이 추운날 검문소 앞에서 멍때리는것 보다 낫지... 그 검문소는 정신과 시간의 방으로 가는 입구라고. 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 군생활하는 동안 니가 나한테 도움이 되는 일도 있구나. 야 근데 이 치킨 한번 먹어봐 -_-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모르잖아? " 기름에서 바삭바삭 튀겨지고 있는 치킨을 보고 있는데 대체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알수가 없다 -_- " 웅 ㅇ_ㅇ?? 나 요리는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 원재 어디갔어? " " 케잌 데코레이션 중이야 -_- " 원재는 한쪽 구석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며 한땀한땀 케잌을 장식하고 있었다 -_- 하긴 간부들 케잌인데 조금이라도 삑사리 나면 저 녀석이 한발 두발 군화발로 짓밟힐지도 -_- " 원재야!!!!! 나 이거 치킨 익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 " 손으로 눌러보십시오!!! 처음엔 딱딱한데 계속 만져보면 뭔가가 나오면서 흐물흐물해질겁니다!!!!" (뭔가 표현이 야한데,,,,, *-_-*) " 어....? 뭐라고!!! 잘 모르겠는.....ㄷ " 툭....... 어라 ㅇ_ㅇ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는뎅.......... 콸.... 콸 콸 콸 콸 콸콸콸콸 콸콸콸콸 콸콸콸콸콸~♭  막힘없이 무제한으로!!!!!! 방방곡곡 콱콸콸~ ♩무제한 스마트폰 처럼......... 뜨거운 기름이 내 발 아래로 흐르는걸 목격 할수 있었다.  " 끄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이때부터 사자후가 가능해짐 -_-;;;; 에브리 바뒤 스꾸임!!!!!!!!!!!!!!!!!!!!!!!!!!!!!!!!!! " 야!!! 신월!!!!! 괜찮아!!!!! " " 아아아아아악!!!! 았뜨거!!!!!!!!! ㅠ_ㅠ 아 쒸바 my eyes!!!!!!!! oh my god!!! " " 미친 발바닥에 살짝 뎄구만 무슨 oH!! my eyes야 -_- 원재야!! 마데카솔이랑 붕대좀 갔다주라!!! " " 괘.... 괜찮으십니까??? 바로 갖다드리겠습니다. -_-;;; " 10분 후....... " 죄... 죄송합니다 ㅠ_ㅠ;;; 괜히 제가 일 도와달라구 해서........ " " 아 아니야 ㅠ_ㅠ;; 다 내 부주의지 뭐............. 아 근데 나 잘 못걷겠어 ㅠ_ㅠ 하필 발바닥 한 가운데를 데이다니.... " " 우와. 너 머리가 그냥 작은게 아니라 진짜 뇌가 없구나............... " 야 이 자식아 -_-ㅗㅗㅗㅗ 이 와중에 감탄사가 나오니. 니 주둥이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야겠구나 -_-  마데카솔로 주둥이에 새살 한번 돋아볼텨?????   " 닥쳐 -_-;;;; 아쒸 나 이따 종교행사 가야된다구 ㅠ_ㅠ 치킨이랑 케잌 먹어야된다구!!!! " " 이 몰골로 어딜 돌아다닐래 -_- 분명 케로로가 닥치구 중대가서 쉬라고 할껄.   안그럼 널 케론별로 데려갈지도 모른다구.... " " 힝.... 모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이게 뭐야...... 그래두 갈꺼야 -_- " <--- 치킨과 케잌을 향한 강한 집념. " 니 맘대루 해라 -_- 근데 민승현 병장님 보러 안갈꺼야? " " 맨날 보는 얼굴인데 뭐 -_- 그 인간은 휴가가서 맛난거 여러가지 먹고 오겠지만 난 오늘 아니면 못먹는다구 ㅠ_ㅠ;;   진중버스 6시에 오니까 6시 반쯤 중대에 도착하겠네. " " 그럼 교회 오실지도 모르겠네요? 예배는 7시에 시작합니다.. " 잠자코 있던 원재가 말했다. " 아니야 민승현병장님 안오실꺼야... 이런 종교행사 귀찮아할껄 ㅋㅋㅋㅋ 예배끝나면 10시니까 내가 만든 케잌 조금 싸서 갖다주면 마중 안나온거 용서해줄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화상입은 발바닥을 질질 끌며 대충 요리를 마무리 지었다. 우쒸 어기적어기적 거리면서 다니는게 발바닥이 쓰리다 걷는폼도 굉장히 이상하구. 마치 엄마가 돈까스 사준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고래를 사냥하고 온 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애환을 닮은 걸음걸이라고 해야할까나? 고래사냥은 엄마가 아들에게 하는 최초의 신성한 거짓말이라구. -_- # 어느새 훌쩍 7시. -_- (작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년입니다... 나이는 23살이지만.... 그냥 소년이라고 할래요 -_-) 짧게 설교한다고 하겠다던 목사의 말은 끝이나지를 않는다. -_- 이 목사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병'이 걸렸는지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자면' 이란 말을 끊임없이 되뇌이고 있다. 저런게 바로 희망고문이라고 하는걸까 ㅠ_ㅠ 어서!!! 어서!!! 저 기름진 치킨과 달달한 케잌으로 내 입안을 농락해야 한다고!!!!!! ㅠ_ㅠ 그때였다. " 야.... 야 신월 =_-;;;; " " 왜..... 목사 설교 다 안 끝났냐 -_- " " 아니... 그게.... 저기 좀 봐봐,,,, -_-;;;; " " 어디.................? " 헉.................................. 저....... 저 모습은.... -_- 민승현이 내 쪽을 쳐다보며 살벌하게 미소지으며 자신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하면서 나에게 '넌 이제 뒤졌다'라는 신호를 수없이 나에게 쏘아올리고 있었다 -_- 저 인간 교회는 왜 온거야 도대체 ㅠ_ㅠ;;;; 휴가갔다왔으면 중대에서 조용히 쉬지!!!!! " 주... 주헌아... 도망가자 -_- " " 미쳤냐!!!!!! 지금 내가 케잌이랑 치킨 먹을라고 여기까지 왓는데 그냥 가자구!!!! " " 원래 뭐 먹으려고 교회 온사람들은 예수님이 천국 안보내준댔어 -_- " " 닥쳐. =_= 치킨이랑 케잌을 먹는게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구 -_- " 이리저리 실랑이를 하는데 설교를 하던 목사의 설교가 갑자기 귀에 들어왔다. " 에헴....... 마리아 막달레나는 자신의 머리칼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의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구요. 자 우리 짝을 지어서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의식을 거행하겠습니다. 그 후에 맛있는 다과회를 갖겠습니다 ^^ 서로 짝을 지어주세요 ^^ " 헐................... -_- 짝을 짓는다고라고라??? 사람들이 웅성웅성대며 짝을 짓는 사이 이 용주헌 망할놈은 어디로 튀어가서는 원재와 짝을 맺어버렸다 -_- 날 배신하다니!!!!!!!! " 어어이~ 신월 일병님, 여기가 크리스마스 VVIP 파티회장이 맞나요???? ^^ " 이 목소리는 -_-;;; 도망가자...... 도망가................. 예수님... 저좀 구원해주세요 ㅠ_ㅠ;;; 나 민승현한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요............. " 하하하~ 신월 일병님~ 어딜 도망가시나요~ 여기 내가 왔어요. 나 민승현 병장도 VVIP명단에 포함되있다구요 ^^ " " 쿠.... 쿨럭.... 그 명단 잘못된것 같은데 =_= 어서 돌아가십시오. " " 뒤질래 -_- 치사한놈!!!!!!! 나보다 치킨이 더 좋냐??? 케잌이 더 좋아??? 지 서방 출장갔다 왔는데!!!   마중 안나오는 마누라가 어딨어!!!!!   정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라니깐!!!!! " " 케잌만 가지구 갈라구 했습니다. 근데 목사가 설교가 넘 길어서 ㅠ_ㅠ;; " " 됐다 됐어!!!! 치사한놈!!!!! 내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해도 소용 없다니깐!!!!   잘해줘봐야 필요 없어 쳇!!!!! " " 지... 진짜입니다 ㅠ_ㅠ;;; 민승현 병장님 줄라구 선물도 만들어놨다구요.... " " 선물.............? " " 네!! 히히~~ 나 요 며칠간 취사병 지원해서 케잌 만드는거 배웠어요. 생크림 케잌인데 완전 맛있게 했습니다!! " " 구라까지마 구라파덕아 -_- " " 진짜입니다 -_- 뭔 사람말을 못믿어요. " " 시끄럽고. 군화나 벗어봐. 서로 발 씻겨주라잖아. " 헙.............. 나 발 다쳤는데 -_-;;;;;;; " 시.... 싫습니다 -_- " " 왜 -_- 냄새날까봐 -_-? 괜찮아 난 그런거 다 해탈한 몸이라구 =_= " " 옛말에 '발을 보여주면 모든걸 보여준거와 같다'라는 말이 있다구요 -_- 우린 아직 어립니다 -_- " " 볼꺼 못볼꺼 다 본 사이끼리 새삼스레 왜그러냐 -_- 우리 이러이러한 일이랑 저러저러한 일도 했다구 ㅋㅋㅋㅋㅋ " " 어쨌든. 안됩니다 -_-;;; " " 안되긴 뭐가안돼 이리 내놔봐 -_- " 훌러덩 -_- 왼쪽발에 붕대를 조그만 붕대를 감은 부분이 드러났다. " !!!!!!!!!!!!!!!!!!!!!! " " 하......... 하하하...... -_-;;; " " 너 뭐야. 발이 왜이래. " " 별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 " " 별거 아닌게 붕대까지 감아? 너 빨리 말 안할래??? -_-^^ " " 아까 요리하다가 화상을 좀 입었어요 -_- 취사병은 특히 정원재는 아무 잘못 없습니다. " 이 와중에도 생각나는건 취사병들의 목숨이었다 -_- 내가 취사장에서 다친 걸 알면 민승현이 취사장에서 칼부림하며 취사병들 데리고 피의 축제를 열겠지 -_- " 이 지경으로 자꾸 돌아다녔냐? 뭐 이런 놈이 다있어!!! 당장 중대 돌아가자! " " 히이잉.... 글애두.... 여태 낭비한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까 ㅡ,.ㅡ 안갈껍니다. " " 행보관니임!!!!!!!!!!!!!!!!!!!!!!!!!!!!!!!!!!!!!!!!!!!!!!!!!!!! " 이 자식아 -_- 아직 예배중이거든?? 모든 이목이 나와 민승현 쪽으로 집중됐다. " 왜애애애애!!!!!!!!!!!!!!!!!!!!!!!!!!!!!!!!!!!!!!!!!!!!!!! " 누군가의 발을 씻겨주던 행보관이 저쪽에서 큰 소리로 대답했다 -_- 이번엔 모든 이목이 행보관쪽으로 집중됐다 -_- 이것들아 교회가 니네집 안방이냐 =_= " 신월 다쳤대~요!!!!!!!!!!!!!!!!!!!! 발에 화상입었는데 여기서 노닥거린대~요!!!!!!!!! " 이..... 이런!!!!!!!!!!!!!!!!! 이 일러라 일러라 일본놈 같은 자식!!!!! " 중대 데려가~아~~!!!!!!!!!!!!!!!! 여기서 노닥거리면 죽여버리겠다고 전해줘~어!!!!!!!!!!!!!!!!!!!!!!!   " 다 들리거든 -_- " 네~~~~~~~~~~~에~~ 제가 데려갈께요오!!!!!!!!!!!!!!!!!!!!!!!!!!!!! " 이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 인간들아 ㅠ_ㅠ 도대체 나의 치킨과 케잌의 인권을 지켜줄 사람들은 어디에도 없는거니......................... ㅠ_ㅠ " 아!!! 글구!!! 아까 취사장에 따로 남겨놨던 케잌!!!!!! 내가 먹었다고 전해줘~어!!!!!!!!!!! " 뭐라고!!!!!!!!!!!!!!!!!!! 야이 케로로색히야!!!!!!!!!!!!!!!!!!!!!!!!!!!!!!! 퍼렁별침략 계획이나 세울것이지 왜 민승현 따로 줄려고 했던 케잌까지 침략 하구 질알이야!!!!!!!!!!!!!!!!!!!!!!!!!!!!!!!!!!!!!!!!!! # 중대로 돌아가는 길. " 우와.... 진짜 치사 왕빤쓰 국방색 삼각빤쓰입니다.... ㅠ_ㅠ " " ㅋㅋㅋㅋ 그러니까 누가 미련하게 다치랬냐 -_- 그나저나 케잌 어딨어. 선물이라며 내놔 -ㅇ- " " 아까 케로로가 먹었단 소리 못들었습니까 ㅠ_ㅠ;;;; 제기랄.... 완전 짱나 되는게 하나두 없다니께!!! " " 너 구라치지마 케로로랑 짜고 원래 없던 케잌 있는 척 하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 " 됐습니다!!! 쳇!!!! " " 이게 왜 꼬장피구 그랴!!!! 잘못한건 너잖아 앙??? -_-???" " ........................ " <------------------- 할말없음 -_- " 근데 너 걸음걸이가 왜그러냐 -_- 고래 또잡았냐? ㅋㅋㅋ 저번에 보니까 예쁘게 생겼던데 왜 ㅋㅋㅋㅋ " " 뭔 소리입니까 -_- 발바닥이 좀 쓰려서 그렇다구요 뭐... 쳇..... " " -_- 업혀라. " " 네... ㅇ_ㅇ ? " " 업히라구.... ㅋㅋㅋ " " 무.... 무거운뎅..... " " 유도할때 너만한 역기를 몇번씩이나 들면서 연습하는줄 알어? ㅋㅋ " 말없이 민승현의 넓은 등에 업혔다. 등이 무지 넓다. 그리고. 어울리지도 않게 민승현의 군복에서 따뜻한 베이비 파우더 냄새가 난다,. 괜히..... 업혀간다고 생각하니 창피하다. " 안... 무겁습니까? " " 응 ㅋㅋㅋㅋ " " 헤헤헤....... 따뜻하다.... 죄송합니다 아까는 치킨이랑 케잌에 눈이 멀어서 -_-   글애두 금방 갈려구 했다구요 뭐.... " " 알았어 알았어 -_- 쳇..... 귀여운 자식... 귀여우면 다냐?? 앙???? " " 히히히..... 이제 2개월만 있으면 전역 하시네요. " " 아직 한참 멀었어 -_- 글구 전역하기 싫다. " 그리고는 이자식 아까부터 자꾸 날 업은 상태로 뒷짐 진 손으로 내 엉덩이를 만지고 있다 재주도 좋아라 -_- " 아 자꾸 어딜 만집니까!!! -_- " " 뭐 어떠냐 -_- 이제 내껀데. 너보다 내가 더 많이 만질텐데 ㅋㅋㅋㅋㅋ 으이구 내새끼 " 허벅지와 엉덩이 쪽을 민승현이 자꾸 공략하기 시작한다. 으미 -_- 나 꼴린다구!!!! " 그... 그만 하십시오;;; " " ㅋㅋㅋㅋㅋ 나 없는동안 많이 외로웠을텐데 ㅋㅋㅋㅋ 어 내 등뒤에 뭔가 딱딱한게 있네!!   이것좀 치워줄래? ㅋㅋㅋㅋㅋ " " 장... 장난하십니까 -_- " 가뜩이나 챙피해죽겄구만 왜 자꾸 놀리는거야!!!! 나도 질수야 없지 -_- 난 업힌 상태로 계속 민승현의 귀 뒤와 목에 내 숨을 불어넣고는 혀로 살짝살짝 핥기 시작했다. 민승현 걸음이 엉거주춤 하기 시작한다 ㅋㅋㅋㅋ 분명히 이 인간도 꼴리기 시작했겠지?? " 야... 야.. 야... 그 그만 -_- 내가 잘못했어!!! " " ㅋㅋㅋㅋㅋ 민승현 병장님이 엉덩이에서 손 때면 저도 그만 하겠습니다 ㅋㅋㅋ " " 우... 웃기지마 -_-!! " 그렇게 우린 서로 서로를 애무(?)하면서 중대로 복귀했다. " 우와!!!! 눈온다 >ㅁ<!!!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넹!!! " " ㅋㅋㅋ 그러게~ 눈오네!!!!!!!! " 소원빌어요!!! 소원 빨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유치하게 소원은 무슨... -_= " ' 전역하고 나서도.... 민승현 병장님이랑 함께 할수 있게 해주세요. 그가 날 잊어버리지 않도록,  그의 심장속에 제 온기가 남아일수 있게 해주세요 예수님, 오늘 예배 못드렸지만.... 헤헤..... 크리스마스니까 그냥 적선하는 셈치시구..... 산타할아버지 선물이라고 해주시고. 민승현 병장님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하나두 잊혀지지 않게. 그렇게 해주세요... 헤헤헤...... ' 내 생애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처음으로 엎혀본 그의 따뜻한 등과 넓은 가슴. 그리구 베이비파우더 향까지. 눈감으면 아직두 그의 온기가 나에게 느껴진다. 아직까지도............. .............................................................................................. ........................................................................ .............................................. ...........  " 자... 잠깐만요.... 잠깐..... 음냐 음냐 -_- " .................. .............................. ㅇ_ㅇ 흐음......... 지금이 몇시지??/ 머리 아퍼........... ㅠ_ㅠ;;;;; 부비부비 >_<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어라... 여긴 까페가 아닌데.... 여기는 어디지???? 눈을떠보니 어느새 아침이었다. 어딘가 이상한 방에 와있다. 밝은 하늘색의 커튼 사이로 햇살이 살포시 비추고. 너무나도 깨끗한 원룸에 손을 대면 때가 타버릴것 같은 밝은 색 벽지가 색깔톤을 맞추고 있었다/ 단정하게 정리정돈 된 방에 약간 희미한 담배냄새.. 그리구 얕은 베이비 파우더 냄새가 났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냄새인데........... 깨끗한 하얀 시트에서 일어나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주위를 살폈따. 여긴........ 어디지???? 한켠에는 정장과 체육복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화장대에는 클리니크와 비오템 시리즈의 남성용 화장품들 면도크림 몇가지들이 놓여있었다. 마지막으로 큰 전신거울에 비친 내가 멀뚱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 .................. 속옷만 입은채로 -_- " 일어났냐.......... " 소리가 난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화장실 같이 생긴 문이 열리고.... 민승현이 나체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미........ 민승현이라고....................? " 미... 민승현 병장님........? " 방금 샤워를 마쳤는지 무표정으로 나에게 말을 건네 놓고서는 가지고 있던 수건으로 자신의 아랫도리를 휙 감춘다. " 일어났으면.... 나가..... " " ......... 예? " " 나가라고..... 어제 너 주헌이네 까페에서 술마셨었지? 하빈선배. 그러니까 니 매형한테 전화 왔었는데.  자기 바쁘다고 나보고 너 데려다주라고 했어. " " 아............... " " 내가... 술취한 너를 데려다주고 그런거....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 상황파악 할 시간도 없이. 민승현의 차가운 말은 계속 내 심장을 찌른다. " 옛.. 친분이 있어서 이렇게 해준게 마지막이야..... 속옷을 입고있는건... 오해할 필요 없어. 니가 쓰러질때   포도주가 옷에 묻어서 내가 벗긴거 뿐이니까.   일어났으면. 그만 나가줄래. 피곤하다 배고파도 그냥 나가주라. 냉장고에 시리얼이랑 우유밖에 없거든. " 할말이. 없었다. " 아... 네... 죄.... 죄송해요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 무슨 꼴이냐.. 이게...... 난 어째서 이렇게 그 사람 앞에 최악으로 남아있게 되는거야...... 항상 좋은모습으로만 남고 싶은게. 내 마지막 바램이었는데. " 옷 말리는 중이니까 이거 입고가. " 베이직하우스 흰색 면티와 나이키 회색 츄리닝 이었다. 그의 땀냄새가 아직... 남아있는 듯 했다. 아무 말없이 주섬주섬 그 옷을 입고. 문 밖을 나섰다. 그래. 어제 저녁에 내가 맡았던건 민승현 병장님의 냄새였구나. 괜히 내가 쓸데없는 말실수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따. 그런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민승현병장님 말처럼. 내 머릿속에 아무것도 든게 없을지도. 진짜로. 아무것도 든게 없으면. 민승현에 대한 기억 모두... 지워졌으면 좋겠는데. 왜 도대체 지워지지 않는거지.? 왜... 도대체 왜.......... 그 원룸을 빠져나가려는데 뜻밖에도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이시영의 하이힐 소리다 저 소리는. " 이... 이시영 선새....ㅇ " 짜---------------------------------------------악 ................................................... ................................. ........................ 볼에 불이 나는 듯한 따가운 느낌이 드는가 했더니. 돌아간 내 고개를 다시 돌렸을땐 이시영의 치켜 뜬 눈썹과 사나운 눈초리. 그리고 유난히 붉은 볼이 내 눈에 띄었다. 하하............ 나 뺨 맞은건가............ " 너 내가 민승현 눈에 띄지 말랬지? 너 말 못알아먹어? 벙어리야? 병신이야? 아니면 뇌가 없어서   사고를 못해??? 너 내가 말했었지 한번만 더 민승현 가까이 하면 콩테로 니 머리를 으깨버린다고.   진짜 해줘?? 그러길 바라는거야......... 이 쓰레기야?? " " 이시영 선생님이 생각하는... 그런.... " " 그런?? 내가 생각하는게 뭔데? 내가 지금 짜증나는건 니가 민승현의 집 앞에서 나왔다는거야.   거기 나만 들어갈수 있어. 오직 나만 들어갈수 있다고. 근데 니가 그집에 니 체취를 남기고 니 향기를 남겨?   꺼져. 니 썩어빠진 면상 다시는 보기 싫으니까. " 네...... 돌아 갈께요.... 민승현....한테.....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께요 이시영 선생님. 이시영 선생님이 그러지 않으셔도. 민승현이 어제 했던 말 그리고 오늘 했던 말 다 이해하게 됬어요. 내가 싫으니까 귀찮으니까 짜증나니까/ 눈에 안띄도록 노력할께요. 내가 두사람 사이.... 흐리지 않도록..... 노력할께요,,,,,,,,,,,,,,,,,,,,,,,,,,,,,,,,,,,, 그런데요 민승현 병장님. 아까 샤워하고 나오실때. 아직도 군번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 군번줄에. 제 이름 '신 월 A형 05-xxxxxxxx'써있더라구요. 그거. 왜 아직 끼시고 계신거에요. 헷갈리게.... 도대체 왜......
    2026-06-18 소설방
  • 병장달고 좀 지났나  부대 안에서의 행동은 자유스러웠다  은근히 재대날짜만 기다리던 때인것 같다  모든 군인이 그렇겠지만 찬물로 목욕할수있으면 하는게 군인인듯하다  약간 춥더라도  샤워를 하는데 임상병이 빨랫감을 들구 들어왔다  '이뱀(병장을 뱀이라구 한다..사투린가..) 찬물로 샤워하십니까..'  '할만해'  임상병이 옷을 벗는다  웃으면서  '왜 실실 쪼개?'  퉁명스런 나  하지만 느물맞은 임상병은 옷을 다 벗는다  빨래하러 들어와서 입구있던것까지 다 빠는것이 무슨 관습처럽 돼버렸다  하지만 날씨가 아직 서늘하므로 샤워까진 생각 안했었던게 틀림없다  날 보면서 웃는걸 보면  흠.. 몸이 좋다  하얀 피부  군인같지 않다  으..  나의 행동에 용기를 얻은건지  같은 남자로서 지기 싫은건지  그도 망설임없이 찬물을 껴얹는다  서서히 눈이 밑으로 간다  탱탱한 엉덩이에 흐르는 물줄기.. 빛을 발한다고 하나   아.. 아름답다.  뒤돌아 서기만 기다린다  살짝 뒤돌면서  날 본다  슬쩍 그의 물건을 본다  하얗다  이쁘게 생겼다  매일듣는 여친과의 섹스얘기때문에 그가 이반이 아니란건 이미 인지한 상태다  얼른 고개를 돌리면서 비누칠을 한다  '이뱀.. 이쁘게 생겼읍니다'  난 의아하다는듯  조금은 위엄있어 보이려는듯  눈에 힘을주고 아무말도 안한다  '굉장히 부드럽게 생겼읍니다'  나 말을 못하고 노려보기만 한다  뭐가 이쁘다는 소리냐는듯 약간 꾸짓는듯한 표정으로  '이뱀 함 만져봐도 돼겠습니까'  하면서 덥석 쥔다  '헉'  나의 당황하는 얼굴을 보더니  '이뱀두 제꺼 만져보십시요'  그말에 한풀 꺽인다  아니  은근한 기대감에 허락하고 만다  - -;;  그러나 선뜻 만지진 못한다  임상병의 손놀림은 계속되고  난 부동자세로 있는다  이제 그만좀 만지지 하면서  이놈이 고개를 든다  이젠 좀 창피하다  약간은 당황  그런데  임상병의 물건이 커져있다  내가 만지지도 않았는데  '이뱀 너무 부드럽습니다'  '함 빨아봐도 돼겠습니까'  '헉'  쭈구리구 앉아 덥석문다  '누구 들어오면 어떻할려구 하나. 영창감이야'  '누가 들어온다구 그러십니까'  하긴 작업하러 다들 나가서 부대엔 아무도 없다  으..  나올것 같다  잘생긴 임상병  여친도 있다  섹스 하는 관계인것 같은데  흠  지금은 내껄 빨고있다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난걸까  평소에는 날 어려워 했는데  속으로 흠모했었나?  갑작스런 충동이라고 보기엔 너무 당돌하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정말 맛있는 무언가를 먹는것처럼  때론 어색하게 엄마 젖을 빠는것처럼  아..  물기가 마르면서 몸에서 살내음이 난다  그의 손이 내 허벅지를 감싸면서  엉덩이 부분으로 가면서  흥분은 극에달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의 입안에서 껄떡껄떡 대더니  급기야  싸구 말았다  입에서 다급히 빼냈는데  그의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물건을 빨구 난뒤라 입술도 빨갛다  갑자기 사랑이라는 묘한감정이..  벌거벗은 그를 일으켜세운다  몸에선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숨을 잘 못쉬겠다  얼굴을 천천히 임상병한테 가져간다  그러나 그는 얼굴을 돌려버렸다  흠  역시  사랑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나의눈은 그의 중요한부분을 보구있었다  한껏 발기한  순간  너무 빨구싶다는 충동이 생겼지만  꾸욱 참으면서  그를 뒤돌아서게하고  뒤에서 그를 안으면서  손으로  그는 몸을 나에게 밀착시킨다  뜨거운 몸을  난 마치 내 스스로 자위하듯 집중하여  흥분이 다시 일어난다  그의 엉덩이 사이에 꼭 붙어있다  아..  그는 한껏 뒤로 기대면서 사정한다  잠깐 미묘한 시간이 흐른후  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비누칠 하구  찬물로 샤워한다  그 일이 있은후  우린 이상하게 더 가까워진것 같다  더 서슴없이 대하는 그가 밉지 않았다  아니  고마웠다
    2026-06-18 소설방